* 일 자 : 2025. 1. 19.(일)
특별한 일을 하자고 계획을 짜 놓지 않으면 주말도 그냥 어영부영하다가 지나간다
날이 많이 풀렸는데도 집안에서 책만 뒤적이다가 누웠다가 하였다
그렇게 누워있는데 손을 접었다 폈다하는데 뻐근하다. 가만히 있으니 손이 부은 느낌이다
머리도 개운하지 않고 하여 밖으로 나가고픈 생각이 들었다
신랑은 코감기가 들어서인지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갑자기 속이 답답하여 어디라도 나가지 않으면 속에서 불이 날것만 같았다
세수만하고 화장품 찍어 바르고 나섰다
마땅하게 어디 갈곳이 없다. 만만한게 직지사이다 ㅎ
그래서 직지사로 향하였다. 사명대사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 본다
주말이라 그런지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꽤 있다. 바람이 조금은 차가웠지만 그래도 견딜만 했다
카페까지 올라가 커피한잔 테이크아웃하고 천천히 내려와 직지사쪽으로 올라갔다
대웅전에 들러 삼배하고 가만히 앉아서 부처님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
왜 그럴까.. 어제 아침에 신랑과 말다툼한게 서러워서일까.. 아니면 무엇때문일까
한참을 그렇게 앉아있다가 눈물 닦고 나왔다. 비로전으로 올라가니 스님께서 불경을 하고계셨다
삼배하고 스님과 멀찌감치 떨어진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고요히 그 소리를 들었다. 스님의 소리, 목탁소리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꼈다. 거기서도 한참을 앉아있다가 나왔다
그리고 경내를 둘러보았다. 바람도 시원하게 살랑살랑 불어주고, 바람결에 풍경소리도 청아하게 어디선가 들려온다
맑은 새소리,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수물소리 ... 마음이 평온하고 고요해진다
한참동안 그곳에서 마음을 정화시키고 내려왔다
반나절 힐링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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