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
* 일 자 : 2010.5.8.
하늘같이 높고 바다처럼 넓은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날
친정부모님은 오래전 그리움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보고 싶어도 볼수 없고 얘기하고 싶어도 들어 주실 수 없는 먼 곳에 계신다
오늘도 어김없이 산불비상근무를 하라고 하니 참 마음이 답답하다
일단은 근무지에 가서 싸인부터 하고..
오후에 조금 일찍 마치고 카네이션을 사서 시댁 어른들 뵈러 다녀 왔다
어찌나 반가워 하시던지...
바쁘다는 핑개로 가지 않았다면 얼마나 서운해 하셨을까...
사랑을 주고 또 사랑을 받고...
아침에 아들과 딸이 엄마를 감동먹였다
덩치만 크지 생각은 어리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생각의 깊이도 많이 자람을 느껴 마음이 흐뭇하다 못하여
눈물이 볼을 타고 줄줄 흐른다. 편지 한통에 이렇게 감격할 수가...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이쁜 딸이 정성스럽게 액자 만들어 엄마를 울렸다
아들이 부모님께 드리는 글
TO : 부모님께
먼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잘 해주시고,
제가 바라는 것 늘 그 이상으로 해주시는데 가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아
짜증냈던거 죄송합니다. 저를 이렇게 아무 이상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낳아 주신것도 감사하며 저와 동생에게 늘 똑 같이 해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옷도 사주시고 매일 3끼중 한번도 빠짐없이
늘 맛있는 밥을 먹여주시는 것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춘기라 평소엔 들어도 짜증나지 않는 사소한 말로 화낸 것 이때까지 모두 죄송합니다
남들은 공부나 다른 특기가 있어 그런걸로 효도 하지만 전 딱히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 아들도 아닙니다.
전 효도 하나 하지 못했다고 늘 생각합니다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아직 찾지 못한 저만의 재능을 찾아
그걸 크게 키워 받은 것보다 더 크게 보답하겠습니다
부모님 보호아래 아무탈 없이 중학교 3학년까지 무난하게 잘 자랐습니다
매일 마음상하게 해서 전 늘 마음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하려는 말은 그게 아닌데 마음보다 말이 너무 심하게 나올때도 있습니다
부모님은 그걸 다 이해해주시고 저를 매일 용서해주셨습니다.
전 이때까지 사과하지 못한 잘못을 이 편지로 전합니다
그리고 어버이날 축하드려요
- 사랑하는 아들이 존경하는 부모님께 - 2010. 5. 7 상훈 올림
딸이 아빠에게 드리는 글
우리집에서 가장 든든한 아빠! >< 저 유정이에요
오늘은 어버이날 !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태어나기전부터 지금까지...
사랑스럽게, 예쁘고 건강하게 길러주신점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15살이에요.. 한참 무럭무럭 자라고 성숙해질 나이죠
성질도 부리고, 짜증도 내고, 화도내고,
정말 아빠를 화나게 했던점, 너무 죄송합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며 진실된 마음으로 말씀드려요..^^??
공부도 어렵고, 힘든일도 많고해서 그래요 이해해......
아니 이해해주시지 말고 지켜봐주세요.
아빠의 말처럼 활기차고 밝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께요... 진짜요..
그리고 아빠께 바라는점은 당연히 !!! 술,담배는 줄이시고! 일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
이 세상에서 가장 믿음직한 우리아빠 ! 항상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0. 5. 8. 딸 올림 -
딸이 엄마에게 드리는 글
우리집에서 가장 예쁜 우리 엄마 ! ><
저 유정이에요 .... ^^ 오늘은 어버이날 !
그래서 이렇게 편지써요 ^^
먼저 이렇게 내어나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게 해주신점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바쁘신 우리엄마 ! 힘드시죠?
항상 열심히! 노력하여 꿈을 이루어가는 모습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바쁜 엄마가 가끔, 아니 자주 밉기도 해요.
그래서 화도 내고, 불평불만, 이편지를 쓰면 제가 이때까지
속상하게 해 드렸전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가끔 내가 왜 이러지 할 때도... 있을만큼요..
그런데 항상 먼저 풀어주시고, 감싸주시고,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부터 정말 노력하는 예쁜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 믿으시죠 ? 노력할께요 ^^ 그리고 부탁드리는 건 ! ><
조금 여유를 가지며 일 하세요. 저녁에도 좀 편안히 주무시고 !!
건강이 우선이에요 ! 이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우리 엄마!
항상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0. 5. 8. 딸 올림 -
엄마가 아들에게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 어느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사랑스런 아들 상훈아
엄마의 뱃속에도 힘들게 하지 않고 무럭 무럭 잘 자라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 준 고마운 아들아
항상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느새 몸과 마음이 많이 자랐구나
부모로써 해야 할 많은 부분을 다 해주지 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이란다
맛있는 밥을 해 주고 또 옷을 입혀주고 .. 이것이 어디 다 이겠니?
몸과 마음이 자라는 만큼
엄마도 그에 따라서 해주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마음과 같이 모두가 아들의 마음을 충족해주지 못할 때가 더 많은것 같구나
이런 엄마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어서 더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가끔씩 마음에 없는 말로 툭툭던지더라도
그게 아들의 마음이 아니란 것을 다 알지 ^^
착하고 멋지게 그리고 바르게 자라주어서 엄마는 더 바랄것이 없을 정도이다
살아가면서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될 수는 없지만
학생의 전부는 공부인 것이 현실이니
힘이 들더라도 더 열심히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은 배움의 시기가 따로 없다고들 하지만
배움이란게 나이가 들면 그 만큼의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한단다 ^^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 타고난 재능이 있기 마련이지...
우리 아들도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훌륭한 재능이 몸속에서
자라고 있을거야.. 엄마는 우리 아들 믿고 또 응원할께.. 우리 아들 화이팅 !!
엄마가 딸에게
사랑하는 엄마의 이쁜 공쥬..
어느새 자라 엄마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친구의 역할까지 다 해내는 깜찍한 딸 유정아
며칠전 네가 손이 베었다고 하여 놓고는 왜 그랬냐고 물어도 답하지 않더니..
엄마 아빠에게 이런 근사하고 멋진 선물을 만드느라고 그랬던 것을..
엄마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 그렇지만 내색하지 않고 잘 견디어주는 모습..
엄만 이런 유정이가 옆에 있어주어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른단다
엄마의 손길이 많이 닿아야 하지만..
미안한 마음을 너무나 잘 알아버리고 스스로 잘 알아서 하는 모습 볼때
우리 딸이 벌써 다 자랐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단다
아직은 투정을 부려도 되는데..
엄마보다 더 생각이 깊은것을 가끔씩 문득 문득 느끼면서 놀랄때가 많단다
요즘 공부때문에 많이 지치고 힘들텐데..
엄마의 도움의 손길이 많이 미치지 못하여 마음이 아프단다
딸이 엄마를 믿어주는 것보다 더 많이 엄마도 우리딸 믿고 사랑한단다 .
우리 지금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힘내자 ~~ 이쁜 딸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