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지리산이여-!!
* 일 시 : 2010. 06. 06(일)
* 산행코스 : 중산리-법계사-천왕봉-장터목-삼신봉-촛대봉-세석평전-한신계곡-백무동주차장
* 산행거리 : 15.8km
* 산행시간 : 08:52~17:32(8시간 40분)
지리산의 넉넉한 품에 안기고 싶어서 단단히 준비를 하였다
새벽부터 일어나 먹을 음식과 간식을 챙기고..
장거리 산행이 될 것 같아서 무릎에 테이핑 하고.. 발가락에 바세린 연고도 발랐다
집을 나서기 전에는 항상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함과
나 자신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동시에 일어난다
오랫만에 지리산에 올랐다. 두세번 정도 지리산에 다녀왔지만
이번 코스는 조금 힘이 들었다
그래도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선 탓인지 큰 무리 없이 무사히 잘 마쳤다
앞사람 발만 보고 오른 산행이 아니고 지리산의 아름다운 절경들도 보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맑고 청아한 새소리, 철쭉들의 화려한 자태들을 보면서
여유로운 산행을 하고 왔다
앞을 보고, 뒤를 보고, 옆을 보아도 지리산의 아름다움은 숨이 멎을 듯하다
지리산의 아름다운 정취에 흠뻑 취하고,.
하산하고 나서 시원한 막걸리에 취하고,, 멋진 하루였다
주말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다.
예전에는 정상석에 사진 찍을려고 사람들이 북적여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었다
아래 조금 보이는 현수막.. 칠순 기념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지리산 종주 기념 사진을 찍고 계신다.
참 행복하고 다정스러워 보였다
고사목 지대
이 구간에서 보는 지리산은 앞에서 보아도, 뒤를 돌아보아도, 옆을 보아도 무지하게 아름답다
만개한 철쭉이 피곤함을 잊게 해 준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까마득하다 저~~ 멀리 천왕봉이 눈에 들어온다
백무동으로 내려오는 길은 온통 바위다.
내려올때 조심 조심 하지 않으면 무릎 관절 다 나갈 정도로 가파르고 험하다
가내소의 시원한 물줄기
잠시 피로를 잊고 ..
산행 끝이다 ~~ 짜릿한 쾌감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