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공화국
* 일 자 : 2011.3.27.
* 지은이 : 강준만
*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한국은 '음주공화국','접대공화국'인 동시에 '칸막이공화국'이다.
칸막이 현상은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핵이다.
그걸 이해하면 지역 갈등에서부터 유흥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수께끼가 풀린다.
은밀한 접대는 칸막이를 필요로 하며, 룸살롱의 가장 큰 장점은
그런 칸막이를 우아하게(?)구현했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한국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엔
정당,국회,검찰 등과 같은 공식적인 제도와 기구보다는 룸살롱에 대한
연구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 강 준 만 -
책을 고를때는 읽고 싶은 것을 먼저 우선시 하고 가끔씩 새로운 기분을 얻고자 할 때는
인터넷 서점에서 최신 신간이나 베스트셀러를 검색하여 읽기도 한다
'룸살롱공화국'은 인터넷검색에서 찾은것이다.
제목이 다소 선정적이기는 하지만 공무원들이 한번쯤 읽어 볼 만한 인문서적인 것 같다
해방정국의 요정정치에서부터 2010년 공직자 천안함 애도기간중
룸살롱 2차까지 한국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각종 신문매체(조선,중앙,동아일보,한겨례,국민일보등)와 tv매스컴등에서
기사화되었던 것들을 하나 하나 자세히 설명하여 두었다
요정,룸살롱,삐끼,아방궁,텐프로... 우리사회의 정치,경제,문화등이
칸막이 문화속인 룸살롱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지만
책을 통하여 나타난 사건들을 읽으면서
한국의 속살이 드러나는 것 같아 몸이 오글거리기도 하였다
또한 지은이가 이 책을 쓰기 위하여 수집한 자료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사건의 기록이 몇년몇월몇일, 어느신문, 몇페이지까지 기록을 하면서 수없이 많은 사건들을
꼭꼭 찝어서 상세히도 기록하였다. 실로 표면으로 들어나지 않는 사건들은 또한 얼마나 많을지...
검찰,경찰,변호사,정치인,공무원... 언제나 이런 직업군에 속하는사람들.
소위 밀실권력을 이 칸막이속에서 모두들 만들어 낸다
그 희생은 또한 여성임을.. 참으로 안타깝고 씁씁하기만 하다.
세상은 요지경이라.. 잘난사람은 잘난데로, 못난사람은 못난데로 사는게 세상인가..
세상의 밝은면 속에 감추어진 또다른 세계를 책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부패와 향락, 밀실권력....



머리말: 룸살롱을 보면 한국 사회가 보인다
1장 요정의 전성시대 (해방정국~1960년대)
해방정국의 요정정치 | ‘빈대떡 신사’의 비애 | 한국전쟁 중에도 요정은 호황 | 수없이 반복되는 ‘고급 요정 폐쇄령’ | 요정 단속은 숨바꼭질 놀이 | 4?19와 5?16에도 불구하고 | 군사정권의 이중적 행태 | “비밀요정은 부패의 상징”
2장 ‘요정’에서 ‘룸살롱’으로 (1970~1980년대)
‘요정 망국론’ | ‘요정 공화국’ | 룸살롱과 ‘호스티스 문화’의 등장 | 호스티스는 ‘날개 없는 천사’? | 김수희의 ‘멍에’가 대변한 ‘영동문화’ | 주현미의 ‘비내리는 영동교’·‘영동블루스’ | 88서울올림픽은 ‘룸살롱올림픽’? | 룸살롱의 전성시대
3장 ‘룸살롱이 법정’인 나라 (1990년대)
‘골프와 룸살롱과 검사’ | ‘권력-폭력 유착의 충격’ | 10대 소녀들의 룸살롱 진출 | 호텔 나이트클럽 내의 무허가 룸살롱 | “한국 접대부 향응은 관습” | “호화 룸살롱은 불황 모른다” | 김현철과 ‘1000만 원 신드롬’ | 농촌까지 파고든 룸살롱 | ‘삐끼의 천국’, ‘여대생 접대부’ 논란 | “‘룸살롱이 법정’인 나라” 논란
4장 한국은 ‘접대부 공화국’인가? (2000~2002년)
‘주가 따라 울고 웃는 룸살롱’ | ‘5?18 룸살롱 사건’ | ‘룸살롱의 양지화’인가? | 미시촌과 ‘아방궁’ 룸살롱 | 강남 나이트클럽의 ‘룸 잡기’ 추첨 | 한국은 ‘접대부 공화국’인가? | 방송사 대신 술집으로 출근하는 탤런트 | ‘뉴욕 룸살롱’ 사건 |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열전인가? | 연예계 룸살롱 접대 비리
5장 “접대를 할수록 매출은 올라간다” (2003~2005년)
청와대 만찬 ‘룸살롱 뒤풀이’ 사건 | “접대를 할수록 매출은 올라간다” | ‘룸살롱 장부 사건’ | 성매매특별법의 두 얼굴 | ‘판사 룸살롱 성접대’ 사건 | ‘룸살롱 비즈니스 이렇게 변했다’ | ‘택시노련 룸살롱 비리’ 사건 | ‘접대비 양극화’ 현상
6장 ‘향락 공화국’의 ‘룸살롱 경제학’ (2006~2008년)
‘향락 공화국’의 ‘룸살롱 경제학’ | 군인공제회·건교부 직원들의 ‘룸살롱 억대향응’ | ‘군부대 룸살롱’ 사건 | ‘벗고 놀아도 4만 원, 별짓 다 해도 5만 원’ | ‘국감 향응은 거지같은 관행’ | ‘전 국세청장이 룸살롱 여주인 계좌에까지 돈을 숨겼다니’ | ‘룸살롱으로 서민경제 활성화?’ | ‘한국 룸살롱 문화의 변증법적 발전’
7장 연예계 룸살롱 성상납 사건 (2009년)
연예계 성상납 사건 | ‘더러운 포식자들’ | ‘무서운 ○○일보’ | ‘조선일보의 명예와 도덕성의 문제’ |“성(性)상납 수사 때 엄청난 외압 있었다” | “화려한 ‘소문’…초라한 ‘진실’” | “시늉만 하다 면죄부에 그친 ‘장자연 수사’” | ‘조선일보의 균형 잃은 장자연사건 보도·논평’ | ‘조선일보, 이명박과 왜 싸우나’
8장: 한국은 ‘스폰서 공화국’인가? (2009~2010년)
청와대 비서진의 ‘룸살롱’ 출입 금지령 | ‘갈수록 치밀해지는 공무원 접대’ | 기업형 룸살롱의 번성 | “검찰 수사관들 룸살롱서 억대 공짜 술” | 기획재정부?KBS의 룸살롱 논란 | MBC 의 ‘검사와 스폰서’ | “검찰에만 ‘스폰서 문화’가 있는 이유” | ‘공직자, 천안함 애도기간 중 룸살롱·2차’ | ‘산하기관한테 성접대까지 받는 공무원들의 나라’
맺는말: 한국은 ‘음주·접대·칸막이 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