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954m)

* 일  시 ; 2011. 9.17(토)

* 산행지 : 감악산(954m)- 충북 제천시 봉양읍,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 산행코스 ; 피재 - 못재 - 석기암봉 - 재사골재 - 감악산 -

                     3봉 - 2봉 - 1봉 - 황둔리장촌마을

* 함께한 분들 : 넝쿨산악회

 

 진짜루 오랫만에 반가운 분들과 함께 충북 제천으로 산행을 떠났다

비가 올까 걱정을 하였지만.. 햇볕이 쨍쨍~~

날씨가 후덥지건하게 더워서 산행하는 내내 등에서 땀이 줄줄 흘러 내렸다

간간이 바람이 불어 주었지만 그것만으로도 부족..

하지만 정상에서 펼쳐지는 절경들이 시원하게 가슴을 탁트이게 하였다

산에 오는 맛이 바로 이런 것일까.. 힘들게 베낭을 메고 한걸음.. 한걸음..

숨이 턱에 차고, 종아리도 당기고.. 언덕을 오르고.. 계단을 오르고..

또 내려가고.. 험한 바위틈을 지나고..끝내는 정상에 오르고..

정상에서 느끼는 쾌감이란.. 정말 세상을 다 품은듯... 그렇게 마음도 함께 넓어진다

올랐으면 또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이 어찌나 험하던지

.. 거의 밧줄타기의 연속이다.. 그래도 그 느낌도 꽤 괜찮다..

산에 오르고 내리고 하는것이 우리내 인생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힘들이지 않고는 절대로 정상에 오를 수 없고..

정상에 오르면 겸손하게 세상을 굽어 볼수 있어야 하며..

또한 내려가야 할 때가 있음을 알고 그에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좋은 날에 반가운 님들과 함께

즐겁고 또한 유쾌하였던 감악산 산행의 추억을 가슴에 담아 놓는다

 

2008년 7월 감악산 산행 사진을 보니 새삼 새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