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독서

예언자-

행복,사랑 2022. 12. 16. 21:34

* 2012. 06. 01.(금)

 

지은이 : 칼릴 지브란

옮김이 : 이상백

출판사 : 하서

 

사랑은 사랑 자체말고는 아무것도 주지 못하고

사랑 자체말고는 받지 못합니다

사랑은 소유하지 않고

또한 소유당하지도 않습니다

사랑에는 사랑만으로 충분합니다

 

문화예술회관에서 6월 정례 석회가 있었다

갖가지 시상식이 끝나고, 꽃물결로 온통 수상자들의 얼굴을 가리우고,

 시장님의 간단한 인사말씀, 그리고 김천경찰서장님의 특강이 이어졌다

"좋은 공직자와 좋은 생각나누기"

차분하고 조용하게 말씀하시지만 외유내강.. 이런 느낌의 강의였다

스스로는 명강사가 아니시라고 겸손해 하셨지만 ^^ 명강사 못지않게 정말 훌륭하게 하셨다

가끔식 유머도 곁들이시면서 청중들에게 웃음도 선사하시고,

함께 호흡할 수 있게 직원들과 소통도 하시고...

강의중간에 좋은 책 소개도 이어졌고 좋은 글 낭독하는 시간도 만들어 주셨다.

낭독은 직원들 희망자에 의하여 ..

 몇몇분들이 손을 들어 낭독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낭독할 사람을 찾고 계셨다.

쿵덕쿵덕하는 가슴을 누르면서 번쩍 손을 들었다

마이크가 내게로 오고.. 객석 거의 뒷쪽에 앉아 있어서

저 멀리 있는  PPT의 글씨가 보이지 않아 앞으로 성큼성큼 내려갔다

자녀와 관련된 시였다. 예술회관오기 전 아들녀석도 큰소리로 다툼이 있었다.

글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자꾸만 아들 생각이 나서 간간이 떨림이 이어졌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으며, 다 큰 자식을 부모 마음대로 할 수도 없고,

잡다한 생각을 지우려 애 쓰면서 마지막까지 잘 마쳤다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에 얼른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책 선물이 있다고 하시면서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를 주셨다

책 선물이라 기분이 더욱 더 좋다.

집에 와서 저녁먹고 후다닥 읽어 버렸다

사랑, 결혼, 자녀, 죄와벌, 자유, 이성과정열, 자아인식.....에 대하여.....

모처럼 머리가 맑아지는 듯하다. 깊이 있는 책이다.

철학이 있는 책이라 온전히 이해 할 수 없는 부분도 많다

짧은 내용들이지만 그 속에 담긴 것들은 아주 깊고도 영혼을 자극하는 그런 것들이다.

현실세계가 아닌 4차원의 공간이랄까..

평상시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부분의 뇌 세포를 움직이게 하는 그런 느낌이다 ^^

짧은 글, 짧은 시간에 읽어 버린 책이지만 여운은 길게 남긴 책이다

 

- 목  차 -

 

배가 오다 The Coming of the Ship
사랑에 대하여 on Love
결혼에 대하여 on Marriage
아이들에 대하여 on Children
주는 것에 대하여 on Giving
먹고 마심에 대하여 on Eating and Drinking
일에 대하여 on Work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on Joy and Sorrow
집에 대하여 on Houses
옷에 대하여 on Clothes
사고파는 일에 대하여 on Buying and Selling
죄와 벌에 대하여 on Crime and Punishment
법에 대하여 on Laws
자유에 대하여 on Freedom
이성과 열정에 대하여 on Reason and Passion
고통에 대하여 on Pain
자기를 아는 것에 대하여 on Self-Knowledge
가르치는 것에 대하여 on Teaching
우정에 대하여 on Friendship
말하는 것에 대하여 on Talking
시간에 대하여 on Time
선과 악에 대하여 on Good and Evil
기도에 대하여 on Prayer
쾌락에 대하여 on Pleasure
아름다움에 대하여 on Beauty
종교에 대하여 on Religion
죽음에 대하여 on Death
작별 The Fare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