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달바위봉(1,092m)
* 일 시 : 2012. 09. 15(토)
* 산행코스 : 들머리(문수암) - 칠성암 - 로프,사다리구간 - 2,3전망대 - 달바위봉(1,092m) -
성황골갈림길 - 합장바위 - 철탑 - 정법사 - 날머리(속세골,대현교)
주말아침이다. 산행 약속이 있는 날은 으레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산행 전날 밤에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내일은 맑아야 할텐데..
진짜 산꾼은 비가오나, 바람부나, 눈이오나 가리지 않고 산에 간다고 하지만...
날씨를 따지는 것을 보니 난 진짜 산꾼이 아닌가 보다 ㅎㅎ
새벽 잠을 깨고 일어 나서 제일 먼저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어 날씨가 어떤가 본다 ^^
흐린 날씨다.. 비는 오지 않겠지.. 가방을 주섬주섬 꾸리고..우의도 챙기고..
7시에 김천 출발이다.. 날씨 탓인지.. 추석 대목이라 그런지..
모두들 바빠서 예정 인원보다 많이 모자란다. 10명이서 단촐하고 오붓하게 다녀왔다
산행 들머리에 들어서니 가랑비가 솔솔 내린다.. 비가 오지 말아야 할텐데..
조금만 걸으니 비는 내리지 않지만 흐린 날씨는 그대로이다
시계가 없어서 좋은 전망은 보지 못했지만.. 산행의 재미는 톡톡히 보고 왔다.
비가 온 뒤라 길이 많이 미끄러워 애를 좀 먹었다.
중간 중간 있는 로프도 시원찮은 곳이 있었고
철 계단. 통나무 계단도 아슬 아슬 위험한 구간이 일부 있어
새로 정비를 해야 할 듯.. 위험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런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유격 훈련하는듯
로프타고, 네발로 바위 오르고, 경사도 꽤(60도정도) 되는 곳도 거침없이.ㅎㅎ
무섭다고 하는 언니도 있었지만.. 간이 부었는지..
그리 무섭지도 않고 재미만 있었다 ^^
고사목도 보고, 진귀한 소나무도 많이 보고, 아름다운 가을꽃들도 보면서 가을을 느끼고..^^
즐겁고, 유쾌하고, 가슴 시원하게 만드는 그런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