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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문화체험-교육

행복,사랑 2022. 12. 23. 22:23

* 일  시 : 2013. 08. 28. ~ 2013. 08. 29.(1박2일)

* 장  소 : 전남 장성군

* 교육대상자 : 김천시청 직원 1기(40명)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될 덕목으로 "청렴(淸廉)"을 손꼽을 수 있다

 자본주의가 팽배해지고 물질만능주의가 사람의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고, 

 공무원의 범죄(뇌물,허위공문서 작성,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직무유기, 성관련 범죄, 음주운전)가

끊이지 않는 지금  공직자에게 청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청렴을 배우기 위하여 청렴의 고장 전남 장성군으로 문화체험을 떠났다.

 버스를 타고 3시간 30분정도 멀미가 살짝 날려고 하니 도착이다.

 점심으로 청백리 자연밥상으로 맛있게 먹고 문정공 김인후의 도학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필암서원"으로 이동이다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으로 필암서원의 내력을 듣고 유물전시관도 둘러 보았다

장성 문화예술회관에서 "아곡 박수량" 과 "지지당 송흠"의 생애와 공직관에 대해서

특강을 들으면서 청렴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청빈한 삶을 사셨던 정혜공이 돌아가시면서 하신 말씀 "시골의 촌놈이 벼슬길에 올

라 서울시장(오늘날)을 지내고 4부 장관(오늘날)까지 했으니 너무나 분에 넘치는

 관직 생활을 한것 아니냐? 내가 지나친 관직을 받았으니 내가 죽거든 증직(贈職) 하지 말고,

내 무덤앞에는 비석도 세우지 말 것이며 봉분의 크기 두사람이

 안았을 때 그 품에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만 지어라" 라는 참 감동적인 유언을 남기셨다.

 명종대왕께서 "박수량의 청백은 이미 사관들의 기록에 나타나 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하겠는가. 단 비석으로 쓸 빗돌은 반드시 오랜 세월 속에서도

 그 빛깔이 변치 않도록 바닷속에서 채취하여 세우도록 하라"고 하셨다

 그 유명한 白碑를 보기 위해 현장 이동이다

 참말로 비석에 한 자의 글씨도 세겨지지 않은 백비가 무덤앞에 우뚝하니 서 있다.

숙연해진다. 그 분의 청렴한 넋을 생각하면서 잠시 묵념도 하였다

 다시 자리를 이동하여 이제 힐링의 시간으로 축령산 휴양림으로 이동이다.

편백나무가 울창히 들어선 숲에 들어서니 지친 몸과 마음이 모두 치유되는 듯..

 일행들은 모두 치유의숲으로 이동 하였으나,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 3명이서 여기까지 와서 축령산 정상을 밟지 않고

그냥 가서야 되겠냐면서 축령산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날이 더워 땀이 비오듯 하고 계속 오름만 이어져서 좀 힘들기도 하였으나

정상에 도착하니 그런 마음들은 모두 사라지고 시원한 바람에  힘겨움을 날려 보낸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청백한옥에서 빡빡한 일정을 내려놓고 편히 쉰다.

 이튿날의 일정은 요월정, 관수정, 봉암서원 탐방이었으나 당초 계획을 변경하였다.

 문화해설사님께서 장성에 오셨으니 장성 8경의 하나인 백양사의 아름다운 풍광을

꼭 보고 가시라고 하셔서 그렇게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다. 

 아마도 보지 못하고 그냥 왔다면 참말로 후회를 많이 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백양사에 한껏 취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다행히도 탐방할때까지는 비를 만나지 않고

김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청렴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