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진안-선각산(1,142m)
* 일 시 : 2014.07.06(일)
* 산행코스 : 백운주차장 - 점전폭포 - 한밭재갈림길 - 헬기장 - 선각산 -
이정표갈림길좌회전 - 백운주차장
비 내리는 일요일~
집에 있으면 하루종일 이리 저리 뒹굴면서 방구둘만 못살게 굴게 분명하다 ㅎㅎ
미리 산행을 하자고 약속을 한 터라 비가 와도 도시락이랑 과일이랑 여벌옷을 챙겨
배낭을 꾸리고 집을 나선다
조금 일찍 약속장소로 나가서인지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산행버스도 없어서 혼자 우더커니 서서 지나가는 차들만 구경하다가 ^^
시간이 다가오니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든다
가끔씩 한 두번 가는 산악회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냥 눈인사만 하고 차에 오른다
산악회 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고 나서
아침에 금방한 뜨껀한 떡이랑 시원한 물을 하나씩 나누어 주신다
아침을 먹었지만 따뜻할때 몇점 떼어 먹어보니 구수하니 맛있다 ^^
진안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 잠시 차장도 보고 눈도 감아보고 하니 도착하였다.
비가 계속 내린다.
우의를 입고 산행 시작이다.
임도가 얼마나 긴지~ 한참을 가도 계속 포장된 길이 이어져 조금 지치기도 하였다.
여름 산행의 맛 중에 하나가 우중산행도 포함 될 것이다.
뜨거운 태양을 안고 가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ㅎㅎ
한참을 굽이굽이 오르니 점전폭포가 내려다 보인다.
비가와서 그런지 제법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도 볼수 있었다.
선각산이 김천에 있는 황악산 보다 더 높다 ~
한참을 오르니 등줄기로 땀이 주루룩 흘러 내리고~
몸 밖에서는 빗물이 흘러 내리고~
그렇게 비를 맞으면서 한참을 오르니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에서 저 멀리 우리가 가야 할 선각산도 바라보면서 잠시 숨을 고른다.
선각산 정상까지 오름이 계속이어진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 인증샷을 하고 하산이다.
이정표가 없어서 조금씩 헷갈리는 구간도 있고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지 않아 하산길이 꽤나 조심스럽다.
비가 와서 길이 미끄럽기도 하고 제대로 길이 나 있지 않아
계곡을 타고 내려오니 온통 돌이라잠시라도 방심을 하면 발을 삐기가 딱 좋은 길이다.
조심 조심 그렇게 빗속을 내려온다.
산을 잘 타는 일부 몇분은 덕태산까지 종주도 하셨지만~
비도 오고 종주할 정도의 체력도 되지 않아서 선각산만 오르고 내려왔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종주도 해 볼만 하겠다 ㅎㅎ
하산해서 버스타고 오다가 휴게소에 들러 산악회에서 준비해 온
족발이랑 지짐으로 안주 삼아 소주 한잔 하산주로 마무리 한다
오랫만에 우중산행이어서 그런지 몸도 가쁜하고 기분도 상쾌하니 좋다 ^^
일주일 에너지 만땅 충전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