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독서

다산의-마음

행복,사랑 2023. 1. 1. 21:34

* 일  자 :  2014.8.17.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도서 ~~

 

* 편역 : 박혜숙

* 기획 : 박희병

 

우리나라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옛 선조들의 가르침과 높은 정신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용기와 지혜와 아름다운 미덕을 얻고자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특히나,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산문은  나 자신을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무엇을 향하여 쫒고 있는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조차 가늠 할 수 없이 바삐 살고 있는 우리네  현실의 삶에서

한 템포 내려 놓고 조용히 사색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 책을 기획하신 박희병님께서 정약용 선생님의 500권이 훨씬 넘는 많은 책 중에서도

품격과 질적 수준이 높은 빼어난 산문 선집만을 골라 엮어 놓은 것이기에 

한 권의 책만으로도 충분히 선생의 마음을 두루두루 엿 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나라를 걱정하고 백성을 생각하는 선생의 진심어린 충정과 살가운 마음을 , 

가정을 가진 지아비와 아버지로서의 고뇌를 통하여 인간적인 면을 느낄 수 있으며,

 18년동안의 긴 유배생활속에서도 글쓰기를 놓지 않으셨을 만큼 대단한 열정을, 

어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흔들지지 않는 올곧은 정신을 배울수 있어 참 좋았다

마음 가까이 두고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 너희들에게 전원을 물려줄 수 있을 정도의 벼슬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생활을 넉넉하게 하고 가난을 구제할 수 있는두 글자의 부적이 있어

지금 너희들에게 주노니, 너희들은 하찮게 생각하지 마라.

한 글자는 "부지런할 근(勤)"자요 또 한 글자는 "검소할 검(儉)"자다.

 이 두글자는 좋은 논 밭보다 훨씬 나아서 평생토록 써도 다 쓰지 못할 것이다.

"근(勤)"이란 무엇인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아침에 할 수 있는 일을 저녁까지 늦추지 마라.

 맑은 날 해야 할 일을 미적거리다 비오는 말 하지마라.

비 오는 날 해야 할 일을 꾸물거리다가 맑은 날 하지 마라.

"검(儉)"이란 무엇인가?  옷은 몸을 가리기 위한 것이다.

올이 고운 옷이 해지면 그 이상 처량해 보일 수가 없다.

 올이 거친 옷은 비록 해져도 아무런 흠이 되지 않는다. 

 옷 한벌을 만들 때마다 반드시 이후로도 계속 입을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 음식이란 생명을 이어 나가기 위한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고기나 생선도 입 속에 들어가면 바로 더러운 물건이 되어 버린다.

목구멍으로 내려가기도 전에 사람들은 더럽다며 싫어한다.

사람이 천지 살면서 귀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성실함이니. 모든 일에 속임이 없어야 한다.

하늘을 속이는 것이 가장 나쁘고, 임금을 속이고, 부모를 속이고,

농부가 함께 일하는 다른 농부를 속이고,

상인이 함께 장사하는 동료를 속이는 것은 모두 죄를 짓는 것이다....

   -  멀리 있는 아이에게 보낸 글 중에서 -

 

 

⊙ 목  차 

간행사
책머리에

나를 찾아서
'나'를 지키는 집
좌천의 즐거움과 괴로움
퇴계 선생을 우러르며
관아(官衙)를 새로 짓고
'여유당(與猶堂)'이라 이름 붙인 뜻
네 가지의 마땅함
떠 있는 삶
유배 생활 12년
괴로움은 즐거움의 뿌리다
가진 것은 덧없다
어떻게 살 것인가
바로 '이'(斯)

파리를 조문(弔問)한다
목민관은 누구를 위해 있는가?
토지는 균등하게 분배되어야 한다
토지의 공동 소유를 제안함
선비도 생산적인 노동을 해야 한다
신하가 임금을 몰아낼 수 있는가?
고구려는 왜 멸망했을까?
음악은 왜 필요한가?

참된 시(詩)란?

정치 잘 하는 버

술자리에서 사람 보는 법

파리를 조문하다

백성들이 죽어 가고 있다

 

가을의 음악

겨울 산사(山寺)에서

가을 맑은 물

나의 아름다운 뜰

벽 위의 국화 그림자

부쳐 사는 삶

임금님의 깊은 마음

내가 바라는 삶

취한 사람, 꿈꾸는 사람

가을의 음악

근심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

바쁘지만 바쁘지 않은

 

우리 농(農)이가 죽다니

내 어린 딸

우리 농이

 자식 잃은 아내 마음

아아,둘째 형님

그리운 큰형수님

아내의 치마폭에 쓰는 글

 

밥 파는 노파

예술가 장천용

백성 이계심

인술을 펼친 몽수

화악 선사(華嶽禪師)

기이한 승려

밥 파는 노파

 

멀리 있는 아이에게

첫 유배지에서

오직 독서뿐

새해 첫날

남의 도움을 바라지 마라

가을 하늘을 솟아오르는 한 마리 매처럼

두 글자의 부적

재물을 오래 간직하는 법

천하의 두 가지 큰 기준

우리 집안의 가풍

사치하지 마라

 

 

다산 정약용의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산문들!

다산 정약용의 산문 선집『다산의 마음』. 그 사상의 비판성과 혁신성에 주목하면서,

다산의 내면과 감수성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을 모아 엮었다.

특히 자기성찰적 존재로서의 다산, 고뇌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다산에 주목하고 있다.

문학, 철학, 정치, 경제, 역사, 과학 등 광범한 영역에 걸쳐 저술을

남긴 다산의 인간됨과 사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선집은 다산의 다양한 글을 소개하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그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다산은 18년의 유배 생활 동안 좌절과 고통, 불안과 고독을

겪으면서도 자신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다.

또한 평생 민중의 편에 서서 현실의 부조리와 모순을 예리하게 비판하며, 진정으로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다른 한편으로 다산은 꽃과 나무, 산과 물을 즐기며 가까운 사람들과 정을 나누기도 했다.

그는 화려한 것보다는 고요하고 맑은 정취를 좋아했으며,

교류한 사람들에 대한 많은 기록을 남겼다.

특히 유배기간에는 자녀들에게 마음가짐과 학문하는 방법에 대한 장문의 편지를 보냈고,

형 정약전에게도 일상생활이나 학문적 성과 등에 대한 편지를 보냈다  - 책 서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