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등산

화창한-가을날에---소백산-산행

행복,사랑 2023. 1. 1. 21:48

* 일  시 : 2014.09.14(일)

* 산행코스 : 삼가탐방지원센터 - 비로사 - 비로봉(1439.5m) - 국망봉(1420.8m) - 초암사 -

                   초암공원지킴터 - 배점주차장

 

  완전 일찍이다~ 새벽 4시에 눈을 떠서 산행준비를 한다

  자는 가족들께 소리나는것이 미안하여 얼마나 조심조심 하여 베낭을 챙겼는지 ~~

  소백산 간다고 하는데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한다니..

  5시 30분에 김천시청에서 출발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여 가는 차 안에서 잠을 좀 붙이고~

산악회에서 준비해 주신 백설기와 한줄 사가지고 간 김밥으로 아침을 떼우리고~~

  도착하니 8시~ 삼가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이다. 후미 기준으로 7시간이라고 한다~

   그래도 후미에 속하지는 않을 듯 ㅎㅎ

  날씨가 완전 가을이다~ 산행하기 딱~ 좋은 계절 ^^

 마음도 몸도 가볍게 첫 발을 내딛고~ 20여분 정도를 계속 아스팔트 포장길을 걸어서 오르고

  비로봉까지 계속 오름이 이어진다~ 주말 하루 쉬어서 그런지 컨디션도 그런대로 괜찮다 ~

  약간 힘이 들긴 하지만 오를만 하다

  비로봉까지 전망은 없지만 날씨가 좋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씩 내딛는다..

 아는 분들도 있지만 혼자 오르는 시간이 많았다

  중간 중간에서 함께 온 일행이 막걸리랑 과일도 주시고 해서 산행의 피로를 덜고 했지만

 어느 순간에 또 혼자 걷고 있었다

  모두들 풍광을 즐기는지 ~ 힘이 든 것인지 ~ 앞서시는 분들이 별로 없다 ..

 나 역시 오랫만에 나의 템포에 적당히 숨고르면서 올랐다

  소백산은 겨울에 두번 봄에 한번 와 봤었다~

 겨울 산행은 정말 살을 에이는 추위만 생각나고 봄 산행은 국망봉에서 느꼈던~

 이곳이 바로 천상화원이구나~~

  그리고 초입 가을 산행~ 비로봉까지 크게 힘들이지 않고 정상 찍고~

 일찍 산행을 시작해서 그런지 10시 20분에 정상 찍기는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

  일부는 국망봉 중간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몇몇은 국망봉까지 내달았다~ 

 파란하늘~ 하얀 구름~ 맑은 가을날이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의 감촉도 좋다~ 국망봉에서 점심을 먹고 그리고는 초암사로 하산이다.

  내려오는 길이 얼마나 긴지(2시간 정도)~ 반쯤 내려오니 무릎에 약간 신호가 온다~

 이럴땐 당분을 섭취해야된다고 해서 초코렛 꺼내서 한 입 먹고 부지런히 하산이다

  초암사까지 좀 힘들게 내려와서 초암공원지킴터 까지 내려와서 다 왔다 생각했는데~

 버스는  여기까지 들어오지 못해서 배점주차장까지 2.8km 더 내려가야 된다고  하신다~

 에구구 발바닥에서 열이 마구 나는게 무릎까지 아픈데

 40분정도 아스팔트길을 더 내려가야된다고 생각하니 참 많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내 발로 걷지  않으면 어떻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을꺼나 ~~

힘내서 걷자 생각하고 부지런히 또 걷는다.. 

옆에 같이 가는 사람이 있었다면 얘기하면서 좀 덜 심심했을텐데~~

  종점까지 오니 맛있는 도토리 묵이랑 막걸리가 기다리고 있다~

 피곤하던 차에 얼마나 반가운지~ 맛있게 묻힌 묵이랑 맑~은 막걸리

 (일명 앉은뱅이 막걸리라고 하신다-

 취하는줄 모르게 맛있게 마시가다 어느순간 일어나지 못해서 그렇게 지은 이름이라신다 ㅎㅎ)

한잔~ 한잔이면 충분하다~ 기분 죽여 준다 ㅎㅎ

  오는 버스에서 잠으로 산행의 피로를 좀 풀어보고~ 오랫만에 뻐근하게 산행한 멋진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