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산,단지봉
* 일 시 : 2015.03.21(토)
* 산행코스 : 수도마을 - 수도암 - 수도산 정상(1,317m) - 아홉사리재 - 송골재 -
단지봉 정상(1,326m) - 송골재 - 주차장(원점회귀)
오랫만에 관내 산행이어서 준비도 간단히 ~ 출발도 느긋하게 8시 30분이다.
산행인원도 9명이라 단촐하니 딱 좋다.
날씨도 완연한 봄날~ 산행하기 안성마춤이다.
증산 수도리까지 버스로 천천히 이동이다
1시간 30분이 걸려서 수도암 입구에 도착했으니 아주 천천히 온것이다.
수도암에서 출발하여 숨고르기 하면서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한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두세번 정도 수도산 정상은 왔지만 오늘같이 단지봉까지 가기는 처음이다.
수도산 정상은 1,300고지가 넘다보니 부는 바람은 시원하기 이루 말할데가 없다.
맑고 깨끗한 공기가 폐 깊숙이 까지 스며드는듯~~
청량한 바람이 몸도 마음도 깨끗하게 채워준다~ 완전 굿~~
수도산 정상을 찍고 단지봉을 향한 발걸음 또 이어지고~
모두들 어찌나 걸음이 빠르시던지~ 정말 큰 숨을 쉬고 내시기를 반복하면서
스스로를 조절해본다. 그렇지 않고서 앞사람만 쳐다 보고 가다가는
중간에 퍼지기 때문에 아무리 선두가 앞서가더라도
내 페이스는 지켜주면서 약간의 긴장은 더해도 된다.
조금 숨이 차다 싶으면 한발 쉬었다가 그렇게 또 걷으면 되는 일이다
단지봉이 까마득히 멀게만 보이는데 점심을 거기까지 가서 먹자고 하신다.
중간에 밥 먹으면 단지봉 올라가기 힘들다고 하시면서~~
시간상으로 보면 단지봉까지 가면 점심시간은 조금 넘길것 같아서
꿀호떡,핫브레이크등 간단한 요기를 하고 출발이다
땅이 녹은곳도 있고 응달쪽으로는 눈이 아직 쌓여 있는곳도 있다.
며칠전 비가 많이 뿌렸는데 눈이 녹지 않은것을 보니 해발이 높으긴 한가보다 ^^
단지봉 정상까지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여 드디어 정상 도착이다~
날개가 있다면 날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기분이 좋다 ^^
함께 모여 인증샷하고 점심식사를 했다~
모두들 맛있는 점심을 많이 싸가지고 오셨다.
같이 정답게 얘기하면서 막걸리도 한잔, 소주도 한잔~
정상에서 저 멀리 가야산도 눈에 담고 하산길에 오른다
송골재로 내려오는 길은 약간의 포장된 임도가 있고
그리고는 등산로가 정비가 되어 있지 않아 내려오는데 애를 좀 먹었다
얼음이 녹고 눈이 녹아서 길이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
내리막길은 더욱더 조심을 해야한다. 잠시 잠깐 한눈을 파는 통에 한번 미끄러져 엉덩이에
진흙을 묻히고 말았다~ 부끄럽고 할 틈이 없이 대충 손으로 틀어내고 부지런히 하산을 하고~~
지례 흙돼지랑 소주, 막걸리로 하산주를 하고 깔끔하게 산행 마무리다.
온 몸 구석구석 활기찬 기운이 감도는 듯 생기가 넘친다~ 정말 멋진 산행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