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성군-비슬산
* 일 자 : 2017. 4. 15(토)
* 산행코스 : 유가사주차장 - 수도암 - 도성암 - 삼거리 - 천왕봉(1,084m) - 월광봉 - 조화봉 -
대견사지 - 대견봉 - 팔각정 - 유가사주차장
비가 온다는 예보에 우의를 챙기고,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해야 하나 하는 약간의 걱정도 들고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햇살이 좋다
마음이 가벼워졌다, 예상했던 날씨와는 달리 날씨가 너무 좋다 ^^ 따라서 기분도 업그레이드~~
정기산행으로 인원이 적지만 산행하기에는 적당한 인원이다.
아침 8시에 출발하여 목적지에 도착하여 9시 30분쯤 산행을 시작한다.
먼저 인증샷~ 꽝 찍고~ 한발 한발 봄을 만끽하면서 걷는다.
비슬산에 참꽃이 아름답다는 얘기를 듣고 꽃구경을 할 수 있을까 기대도 하면서 ^^
유가사주차장을 출발하여 걷기 시작한다. 봄날이지만 이른 여름처럼 더운 기운이 느껴진다.
오름이 시작된다. 숨이 자꾸만 차오르고,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물에 젖은 솜처럼 몸은 왜 이다지도 무거운지~ 함께한 일행은 저 만치오르고 있는데
따라가기가 힘에 겹다. 조금씩 숨 고르기를 하면서 내 패이스에 맞게 오른다, 오르고 올라도 계속 오름이다.
땀이 등줄기를 타고 주룩주룩 흐름을 느낀다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씻어주면서 청량함을 안겨준다.
한참을 오르니 아이스크림 파는 분이 계시니 준영계장님께서 사서 하나씩 돌린다.
잠시나마 서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휴식을 한다
잠시의 시원함을 뒤로하고 또 오름을 이어간다. 천왕봉에 숨을 헐떡이면서 도착이다.
인증샷을 하기위하여 한줄로 사람들이 길게 늘어져 있다.
오르는것도 중요하고 정상에서 인증샷도 중요하다 ㅎㅎ
사진사의 재미있는 입담에 모두들 한 바탕 웃으면서 인증샷을 남기고 또 출발이다
대견사지를 둘러보고 조금 내려가서 맛있는 점심으로 시장기를 달래고,
권하는 소주도 한잔 마셨다~ 일부 일행은 대견봉으로 출발하고
일부 일행은 다시 거꾸로 백하여 조화봉 찍고 강우량 관측소에 들러 전망대도 둘러보았다.
배낭의 무게가 가벼워진 탓인지 몸이 풀려서 그런지
오를때 솜방망이같던 몸이 한결 가볍다^^ 대견봉찍고 유가사로 하산이다.
참꽃군락지에는 아직 꽃망울이 터지지 않아 아름다운 경관을 볼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하산길에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서 피로를 푼다,
날은 덥지만 아직 계곡의 물은 얼음같이 차거웁고 시리다.
단 1분도 담가놓고 있기 힘들정도로 차거움이 온몸으로 전율되어 온다.
그렇지만 어린아이 마냥 연신 발을 물에 넣었다 뺏다하면서 기분좋은 웃음을
염방 쏟아냈다 ㅎㅎ
기분좋게 산행을 마쳤다. 산행지가 거리 멀지 않아서 좋고 산행도 몸이 뻐근할 정도로 하였으니
몸도 마음도 상쾌하다
좋은 분들과 함께 한 멋진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