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현왕후길-걸어보기
* 일 자 : 2019. 5. 6(월)
어린이날에 이은 대체공휴일이다
휴일이라고 토요일 집에온 온 딸아이는 그동안 많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어 있었던 것 같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한다
공부해야겠다고 하지만~ 집에오니 마음이 풀려서 그런지 계획했던 양만큼 많이 하지 못해서 빨리
기숙사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아침일찍 안동 기숙사에 태워주고~
집에와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뭐할까 하다가~ 인현왕후길을 걸어보자고 신랑에게 제의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한다
집에 있는동안에는 신랑이랑 시간을 좀 더 갖자 마음을 먹은터라, 사무실 행사도 없고, 바쁜것은 좀 미루자 하고
같이 증산으로 향한다
조마면쪽으로 가는 길을 선택할려고 하다가 대덕쪽으로 가는 방향을 선택하였다
달려 달려 수도리 주차장을 지나서 인현왕후길 입구까지 차를 몰고 올라가서 주차를 한다
나야 업무상이나 그냥도 몇번 와보았지만 신랑은 처음 와 본 모양이다. 김천에 이런곳이 있었나 하면서 좋아라 한다
다른 사람들하고도 한번 와봐야겠다고 한다.
숲속에 들어오니 바람이 상쾌하고 시원한게 참 좋다~ 새롭게 단장한 인현왕후의 3년간의 스토리를 입힌 안내표시판과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여기서도 신랑은 마누라 사진 찍어 주고 싶어서, 여기 서 봐라, 저기 서 보라하면서 연신 주문을 한다.
난 모델이 되었냥 싶게 포즈를 취하며 내심 기분이 좋음을 감추지 못하고 하하 웃었다~~
혼자 걷는 맛도 좋지만,, 함께 이렇게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걷는것도 필요하고 좋구나 생각이 들었다
자주 이런 시간을 만들어야 되는데~ 매번 캔슬을 하다보니 신랑에게는 늘 미안하기만 하다.
작은것이라도 챙겨주고 싶어하고, 잘 못하고 있는것은 정말 냉정하게 충고해주는 신랑이 있어서.. 힘들기도 하지만 행복하기도 하다 ㅎ
함께여서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