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등산

강원도 강릉시 괘방산

행복,사랑 2022. 11. 8. 22:43

* 산행일시 : 2009년 8월 2일(일)

* 날      씨 : 후덥지근.. 안개

* 산행코스 : 안인진 - 괘방산 - 청학산 - 피래산 - 밤재

* 산행시간 : 2:50 ~09:05

* 함께한 산악회 : 김천블랙야크산악회

 

 미친짓을 또 하였다

 이젠 밤잠을 설치고 무박 2일코스로 강원도 강릉으로 밤 10:00 김천 출발이다

 차 안에서 잠을 자야지 하면서 낮동안 밀린 집안일이랑 여행 준비도 하고

 분주하게 바빴다

 막상 차에 올라 앉으니 잠은 고사하고 20km가 넘는 산행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으로 잠이 쉬이 들지 않았다

 여름산행이라 물도 많이 준비해야되고, 맥주랑, 도시락등 베낭 무게만으로도

어깨를 누르는데 거기에다 심적 부담까지 더하였다

 그래도 한번 나선길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고쳐먹고 잠을 청하였다

 잠이 들락하니까 다 왔다고 산행 준비하라고 하신다

 새벽 2:50분 깜깜한 어둠속에서 산행 시작이다

 처음에는 바다도 보면서 산행을 하면 피로도 덜 할까 생각을 하였는데

 바다가 보이는 구간은 어둠속에서 다 묻혀 버리고

오로지 길 바닥과 앞사람 발 뒤꿈치만 보면서 하염없이 걸은 기억이다

 안개가 잔뜩 끼여있어서 날이 밝아와도 조망은 구경할 수도 없었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지 않고 정상석도 없고 해서 어디가 어딘지...

 정말 지루한 산행이었다

 내려오면서 쭉쭉 뻗은 소나무가 그나마 산행의 무미건조함을 잊게 해주었다

 당초에는 기마봉, 외솔봉, 정동진역까지 오는 코스였는데

밤재에서 도저히 발가락도 아프고 하여서 살짝 옆으로 빠졌다 ^^

 밤재에서 버스를 1시간 가량 기다려 타고

정동진에서 모래시계 구경하고 피로도 풀고 하였다.

 

불빛이 아름다웠는데 사진 솜씨가 영~~ ^^

정동진 모래시계

 

모래시계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