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
* 읽은 날 : 2019. 8. 10(토) ~ 8.11(일)
* 지은 이 : 알랭드보통
* 옮긴 이 : 정영목
부서 이동으로 인한 참 오랫만의 여유있는 주말이다.
이런 저런 사유로 책과 멀어진지 오래다
딸아이가 보겠다고 사 놓고 지루하여 읽지 않고 덮어 놓은 책을~ 엄마가 손을 펼쳤다
전체의 줄거리는 1인칭 화자가 989.727분의 확률로 파리에서 런던으로가는 브리티시 항공의 이코노니 클래스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만났다
서로 사랑하고 헤어지고(여자에게서 차였다) 자살시도에서 다시 사랑을 만나는 여정이다.
전체 스토리는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진부한 사랑이라고 생각되지만 글의 내용은 전혀 진부하지 않다
나의 작은 지식의 파편들을 끄집어 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참 많았다
철학적인, 예술적인, 신앙적인, 신화이야기, 정치적인 내용들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이해가 되는 부분은 되는데로,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냥 읽어내려갔다
소설은 상상력을 동원하게 한다. 그래서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준다 .
일을 하는 것에만 쏟았던 머리를 책을 읽는데 잠시라도 쏟아부으니 굳었던 감성에 자극을 주어 책을 읽는 동안 행복하였다
사랑~ 그 어떤 언어나 수식어로도 다 설명되어 질수 없는 단어~ 그래서 언제나 설레고 매력적인 단어로 다가오는 것 같다.
목차
02 이상화
03 이면의 의미
04 진정성
05 정신과 육체
06 마르크스주의
07 틀린 음정
08 사랑이냐 자유주의냐
09 아름다움
10 사랑을 말하기
11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는가?
12 회의주의와 신앙
13 친밀성
14 “나”의 확인
15 마음의 동요
16 행복에 대한 두려움
17 수축
18 낭만적 테러리즘
19 선악을 넘어서
20 심리적 운명론
21 자살
22 예수 콤플렉스
23 생략
24 사랑의 교훈
역자 후기
- 사랑의 교훈(일부 발췌) -
우리는 사는 방법을 알고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지만,
사는 것도 자전거 타기나 피아노 연주하기처럼 하나의 기술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지혜로워지려고 노력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지혜가 우리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까?
지혜는 우리에게 평정과 내적 평화를 목표로 삼으라고 말한다.
불안, 두려움, 우상숭배, 해로운 정열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지혜는 우리에게 우리의 첫 충동이 꼭 진실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이성을 훈련시켜서 무익한 요구와
진정한 요구를 분리하지 않으면 욕심 때문에 길을 잃을 수도 있다고 가르친다
지혜는 우리게게 상상력을 통제하라고, 그러지 않으면 그것이 현실을 왜곡하여 산을 흙둔덕으로,
개구리를 공주로 바꾸어버릴 수도있다고 가르친다,
지혜는 우리에게 두려움을 제어하라고, 그래서 우리에게 해를 주는 것은 두려워하되 벽에 어른거리는 그림자를 보고
에너지를 낭비하지는 말라고 가르친다.
지혜는 우리에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자체라고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