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등산

홍도,흑산도-투어

행복,사랑 2023. 2. 4. 13:54

* 일자 : 2020. 8. 15~8.16(1박2일)

* 일정

 . 8.15 :  김천(6시 출발) -> 목포(버스) - 유달산투어 - 목포->홍도(쾌속정) -

               깃대봉(산행) - 석식(대한횟집) - 취침

. 8.16 :  조식 - 유람선 투어 - 홍도->흑산도(쾌속정) - 흑산도 버스투어 -

             중식 - 흑산도->목포 - 석식 -   김천도착

 

* 함께하신분 : 시청산악회원 12명

 

 지난달 가기로 예정이었던 홍도 산행이 장마와 코로나 19등으로 8월로 연기되었다

이번달도 갈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되었다. 지루한 장마의 끝이 보이지 않고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 관외로 움직이는게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주말이  다가오니  장마도 그치고 코로나 19로 염려스럽기는 하지만  이번에 가지 않으면 언제  다시 갈수 있을지 하여 큰 마음 먹고 산행을 결정하고 출발하였다

이른 아침(6시)에 시청에서 모여 목포까지 3시간 30분넘게 버스 안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아침은 휴게소에서 시레기국밥으로 맛있게 요기를 하고~

목포에 도착하여 바로 유달산으로 향한다. 내리쬐는 강렬한 햇볕에  눈이 부시고  땀이  비오듯이 흘러내리고~

숨이 차지만 마스크는 꼭 착용~

더위에 지치기도 하지만 시원한 목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유달산에 오르니

기분도 한껏 좋다

점심은 배에 승선하여 먹기로 하여서 조금은 배가 고팠지만  참고 ~

유달산에서 하산하여  홍도로  가는 쾌속정에 올랐다. 쾌속정이라 밖에 나갈수도 없고

도시락을 펼쳐놓고 먹을 장소도 마땅하지 않았다.

의자에 앉아 각자 알아서 점심 요기를 하고 ~ 배멀미는 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 멀미약을 먹을때도 그냥 참고 가야지 하고 배에 올랐었다.

처음 출발은 괜찮았다. 그런데  파도가 심한것 같지 않은데 배가 계속 출렁거린다

속이 좀 매쓰겁지만 숨을  크게 마시고  코로 내쉬고를  하면서 안정을 찾을려고

애를  써보았다.

다행이 큰 멀미는 하지 않고 무사히 홍도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바로  깃대봉 산행이 기다리고 있다ㅎ

장시간 버스와 배를 타고 온 지라 몸이

좀 지치기도 하였지만 함께 움직이는 일정이라 힘들어도 잘 참고 깃대봉까지 가다

쉬다를 반복하면 정상에 도착~

안개가 짙어서 바다의 절경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자연이 만들어 놓은 것을 인간이 어떻게 할수도 없고 ㅎ

인증샷을 하고 천천히 하산하여 석양이 아름다운 해수욕장에서 일몰을 감상하면서

넋을 빼고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바쁜 일상을 벗어났구나~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는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지친 몸과 마음이 다 풀어지면서 행복감이 물밀듯이 가슴속 한아름 밀려들어온다.  

푸짐한 회가 기다리고 있는 바닷가 식당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하루동안 강행군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날려보냈다.

숙박시설이 조금 허술하기는 하지만 섬에서

이정도는 호텔급이라 생각하고 잠을 이루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5시) 일어나 해돋이를 보겠다고

둘레길을 걸어 올라 끝나는 지점까지 가보았다

해 뜨기를 기다리는 동안 요가로 가볍게 몸도 풀고,

기다리고 기다려도 짙은 해무로 일출의 장관을 보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내려왔다.

아침을 먹고 유람선 투어를 나섰다. 유람선 투어시간이 꽤나 길었다

2시간이 넘게 있어서 ..

바다가 그렇게 많이 넓고 구경할게 많은가 생각이 들었는데..

가다가 절경이 있으면 멈추어 서서 사진 촬영하는 시간이 길었다.

그리고 중간에는 회도 팔기도 하고~

하여 우리도 2접시 사서 소주랑 먹으면서 관광의 묘미를 맛보고 ㅎ

아름다운 홍도의 절경에 눈이 동그래지고 감탄이 절로 나온다.

우리나라에도 외국의 어느섬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아름답고 멋진 절경을

간직하고 있는 섬이 있구나~

우리나라 투어만 해도 평생 죽을때까지 구석구석 다 하지 못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용기를 가지고 경험을 하고 체험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몸과 마음을 살찌우고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할수 있음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움직일수 있는 몸이 있고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맑은 눈이 있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면서 감동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있음에

감사함이 가득 몰려온다

내게 허락되고  할 수 있을때 마음껏 즐기자~

누구도 대신하여 가져다 주지 못할 멋진 경험들을 ~~

홍도의 일정을 마치고 흑산도로 이동하여 버스 투어를 하고

(일부는 산행) 흑산도 일정도 마쳤다

흑산도에서 다시 목포로 쾌속정으로 이동하여 목포까지 오니 저녁시간이다

목포에서 맛있는 갈치찌개 정식으로 저녁을 먹고 버스에 몸을 실어

김천에 도착을 하니 밤 10시가 넘었다

빡빡하고 힘이 드는 일정이었지만 잘 마무리하고 집으로 무사 귀환~

어느 먼 나라를 다녀온듯 현실로 금방 들어오지 못하고

멍하니 있다가 하루를 마감한다

생각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홍도여행~

언젠가 또다시 한번 더 여유있게  머물고 싶은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