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숲캉스(울진-금강송에코리움)

행복,사랑 2023. 2. 7. 13:16

* 일 자 : 2021. 7. 19(월) ~ 7. 20(화)(1박2일)

 

1박 2일 여름휴가로 짧게 날짜를 잡고, 숲에 들기위해 울진 금강송에코리움을 선택하였다

왜 여기를 선택하였는지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인터넷 어디에선가 발견한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한 2021년 웰니스관광지로 선택되었다고 한다

여기저기 꼼꼼히 알아보지도 않았고, 휴가날짜도 오랜시간 고민하지 않았다.

지난주 금요일, 다음주에 바쁜일이 있는지 달력 체크해보고, 바로 결정을 하였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1박 2일이라 짐을 많이 꾸릴 필요도 없어서.

간단하게 가방하나 챙겨서 출발이다

신랑은 혼자 가는 마눌이 미워서 툴툴거린다.

성향이 서로 달라서 함께 무엇을 하기위해 맞추기가 좀 어렵다

물론 서로 양보를 하면 되겠지만.. 휴식을 위한것은 양보하기 싫었다. 

사람들과 여럿이 북적북적하게 보내는것을 좋아하는 신랑에 비하여

난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것을 더 좋아하기에..

좀 미안한 마음이 들긴하지만 홀로 떠나본다.

김천에서 울진까지 승용차로 가니 2시간 30-40분정도 소요된다

멀리가는 만큼 여기저기 많이 둘러보고와야지 본전을 뽑겠지만 ㅎ

그냥 조용히 숲캉스 하고 오기로 생각을 하였다

현장에 좀 일찍 도착하였다.

2시부터 일정이 시작되는데 11시 30분에 도착하니 시간이 많이 남았다.

체크인을 하려는데 예약이 안되어있다고 한다. 무슨소린지..

예약내역서를 보여주니 시스템상에 뭔가 착오가 있는지.. 예약번호를 적어두고

12시 중식이 제공되니 그때 다시 오라고 하신다.

치유센터 아래에 보니 금강송 테마전시관이 있어서 그곳에 잠시 들러보았다.

전시실에는 금강소나무 체벌하는 과정, VR체험, 포토죤,

산불진화하는 게임도 있었다.

혼자 돌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체험해보고 있는데,

해설사분이 오셔서 금강송에 대하여 잠시 해설해주신다.

이따가 일정이 있으니 그때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신다고 하신다.

12시가 되어 배도 고프고 하여 점심식사하러 이동하였다.

중식은 간단하였다. 밑반찬 3가지, 계란후라이, 김치찌개

깔끔하긴 하지만 중식값으로 15,000원을 냈는데..가격대비 좀 부족한 생각이 들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나니 프로그램이 2시부터이니 그때 오라고 한다.

화를 조금 내야하기도 하겠지만 그냥 그대로 따른다

숙소키도 받지않아서 그냥 숙소동으로 쭉~ 올라가본다.

숙소동을 지나니 찜질방도 있고(여기는 더워서 안들어갔음),

유르트(명상할수 있는곳)도 있어서 들어가보니

예전에 인도갔을때 명상센터가 생각나는게 좋았다.

시원하게 에어컨이 켜져있어서 잠시 땀을 식히고..

명상을 하기에는 너무 한낮이고..

밖에 인부들이 일을 하고 있어 신경이 쓰이고..

아직 체크인도 하지 않아 마음이 불편하였다.

내일 아침에 일찍와서 해야지 생각하고.. 숲길로 향해 보았다.  

금강송의 향기가 솔솔 코속으로 들어온다.

기분좋게 산책을 하고..

2시에 카운터에 가니 숙소키와 수련복, 타월 1장을 주신다

3시까지 다시 오라고 하신다 ㅎ 짐을 들고 숙소로 들어갔다.

외벽과 달리 실내의 내벽은 모두 금강송으로 되어 있어

솔향이 진한게 피로가 확~ 풀리는 기분 ㅎㅎ,

깔끔하고 정갈하게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만족이다.

혼자 한동을 전세내었다.. 제대로 힐링하고 가야지 마음이 든다.

3시에 치유센터에 가니 다른 일행들도 몇분 계신다.

함께 비누만들기 하고.. 테마체험관으로 이동하여 해설듣고..

다시 치유센터로 와서 요가프로그램에 합류한다.

늦게 오신 분들도 있어서 10명은 넘는것 같다.

코로나 시기에 인원도 적당하다. 1시간 30분정도 진행되었는데..

골반을 풀어주는 위주로 진행을 하신다

평소 골반이 틀어져있는것을 알긴한데.. 잘 고쳐지지 않았는데..

여기서 여러가지 동작을 함께 하고 나니 개운하였다

생활습관을 고쳐야되는데..

바르게 해놓아도 다시 나쁜자세를 취하게 되면 또 틀어지게 되어있다.

골반에 좀더 신경을 써야지 생각을 하였다.

요가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치유센터 주변에는 편의점이라든가. 다른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먹을것을 따로 가지고 가지 않으면 먹거리가 없다.

소화도 시킬겸 주변 한바퀴 걷고 스파에 가서 피로를 풀어보았다

코로나탓인지..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

혼자 전세내어서 신나게 놀다가 숙소로 이동이다

숙소에 와도 딱히 할게 없다. TV도 없고, 책도 없고..

잡지책 한권이 있어 읽다가 일찍 잠자리에 든다

잠자리를 바꾸어서 그런지 쉬이 잠이들지 않는다. 뒤척뒤척하다가 날이샌다

아침요가로 스트레칭을 하고 숙소를 나온다.

이른 아침 숲속의 향기가 진하게 코끝으로 스며든다

금강송의 나무속 깊은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깊은 향이란~~

폐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어제 가본 유르트에 가서 명상을 해보아야지 하고 그곳으로 갔다

근데. 헐.. 문이 잠겨있다..포기하고 숲쪽으로 이동하였다.

금강송숲길이 3코스로 되어있는데..

시간도 많아서 모든코스 다 오르락 내리락하여 보았다..

그리 길지도 않은 코스라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기분이 좋다

아침식사 시간에 맞추어 치유센터로 이동하여 아침을 먹고..

다시 스파로 갔다.. 오늘도 아무도 없다

기분좋게 오랫동안 스파에서 놀다가 숙소로 왔다.

휴식을 좀 취하고.. 짐 챙겨 11시에 체크아웃을 하였다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랑, 혹은 직장동료들과 함께 어울려도 좋겠지만

혼자여도 충분히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오는길에 영주에 있는 큰오빠한테 들러 커피한잔 마시고..

맛있는 고구마빵도 사줘서 들고왔다

가끔씩 이곳이 생각이 날것 같다.

피로가 쌓이고 지쳐 있을때 다시 와서 이곳에서 휴식하고 싶어질것이다

그때는 2박 3일 일정으로,, 먹을것도 조금, 읽을 책도 1~2권 챙겨와야겠다

나중에 다시 올때도 혼자 올까 ㅎ 아니면 딸아이랑 같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