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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삼도봉에서-노닐다

행복,사랑 2023. 2. 9. 15:02

* 일  자 : 2022. 03. 01.(화)

 

3월 1일

삼일절.. 대한독립만세~

공휴일이지만 산불비상근무로 인해 사무실로 출근한다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강산에의 "태극기"노래가 흘러나온다

왠지모를 애국심이 생겨나와 가슴이 뭉클해진다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다

비가 오지 않으면 관내 산에 오르려고 했었는데.. 비가 와서 산행을 포기하자 싶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비가 그치고 날이 개인다

신발을 갈아신고 관내 삼도봉으로 향한다. 코로나로 산행을 하지 못하여 몸이 근질근질하였는데..

모처럼 산불계도겸 홀로 산에 오른다

신선하고 싸~하니 찬공기가 코속으로 스며든다. 설레이고 가슴이 뛴다

산에 왔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도착하니

예전에는 없던 산삼약수터가 있어서 시원하게 한모금 마시고 출발한다

마음은 청춘인데..

오랫만에 산에 오르니 숨도 가쁘고 발걸음도 무거운것 같다

그래도 쉬엄쉬엄 천천히 걸어 본다. 주변 풍경들도 보고~

아직까지 군데 군데 녹지 않은 눈들, 데크계단에 얼음들이

있지만 봄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봄봄봄

콧노래가 절로난다 ^^

조금 더 오르니 숨도 덜 가쁘고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산에 있는 생명들의 기운으로 내 몸도 생기가 가득하게 채워지는 듯하다

정상에 오르니 차고 싸늘한 바람이 온 몸을 휘감았다 풀었다 하면서 지나간다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너무 추워서 인증샷 몇  컷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비가 와서 돌에 물기가 있어 미끄럽다..

조심조심 한발 한발 내딛이면서 내려왔다

내려와서 산행지 근처에 미륵사가 있어

잠시 예배드리니 주지스님이 나오셔서 차 한잔 권하신다

얘기하다보니 끝도 없는 세계에 빠져드는듯 한참을 머물다 내려온다

모처럼 기분좋은 산행으로 행복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