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딸아이와 함께 봄 나들이

행복,사랑 2023. 4. 16. 20:49

* 일  자 : 2023. 4.3.(월)

 

  시내에는 화려하게 피어나던 벚꽃잎들이 며칠 상간에 떨어지고 연초록의 새싹들이 하나둘 올라오고 있다

교통사고로 한달여 가까이 병원신세를 지고 퇴원한 딸아이가 집에 찾아왔다

만개하여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벛꽃 가로수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기는 하지만 직지사로 잠시 드라이브 나섰다

직지사에는 아직 봄이 머물고 있었다. 자색목련, 하얀목련, 벚꽃, 홍매화.. 

딸아이와 함께 따스한 햇살속을 걸으면서 천천히 숨을 고르고.. 이유없이 깔깔대고.. 

아픈 엄마를  즐겁게 하여 주기위해 애써주는 딸이 너무 고맙다

하얀이 들어내고 배꼽이 빠질듯이 배를잡고 호탕하게 웃어본지가 얼마만인지..

많이 웃어야 배속의 지방들이 흔들려 뱃살도 빠진다고 딸아이가 엄마를 웃겨준다

직지사 한바퀴 걷고~ 교동 연화지로 와서 아직까지 예쁜꽃잎들을 간직하고 있는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고

찻집에 들러 시원한 음료수 마시면서 떨어져 있는 동안 일어났던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마음속의 짐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밖으로 던져버렸다. 딸이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짧은 하루 딸아이와 함께 한 시간이 행복으로 물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