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포항에서)

* 2023. 9.29(금)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시어머님께서도 이제 거동이 불편하고 기력이 딸리셔서 조상님들 제사를 큰아들에게 물려주셨다

코로나로 몇년간 제사를 형제들과 함께 모시지 못하였는데 올해는 시어머님 모시고 큰아들(시숙)이 살고 계시는 포항으로

제사 모시러 갔다

시어머님께서도 말씀하시고 시댁 형님도 늘 하시는 말씀이 

"제사음식이 차려놓으면 별것 없는것 같은데 하루종일 주방에서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고 하셨다

정말 그렇다. 지짐굽고, 나물반찬, 탕국, 생선굽기등 정성을 들여서 하는 음식이다보니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이다

추석 전날 도착하니 형님이 혼자 거의 준비를 다 해놓으셔서 조금씩만 거들어서 제사 음식을 마련하고..

저녁에는 맛있는 전어랑, 광어, 우럭회와 소주,맥주,막걸리 펼쳐 놓고 서로간의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추석날 아침 일찍 제사를 모시고 포항의 관광 랜드마크인 스페이스워크를 찾았는데..

그곳에 한번 올라가볼려고 줄을 선 사람들이 1시간 넘게 기다릴 정도였다.

연로하신 어머님 모시고 한시간 넘게 더위에 줄을 서있는것이 무리일 것 같아서

근처에서 인증샷만 하고 내려왔다. 다시 와서 한번 그 짜릿한 스릴을 맛볼 날도 있겠지 ㅎ

이번 명절은 가족들과 함께 참 오붓하게 잘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