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사랑 2024. 2. 15. 21:08

* 일  자 : 2024. 2. 15.(목)

 

  전통차를 하시는 단체를 담당하는 업무를 보면서 기본적인 차에 대한 지식은 있어야 될것 같아서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교육원에서 하는 야간 다도반 수업도 신청해두었다.

홍차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일자무식인데  인터넷 어디선가 보게 된

두바이 홍차 VIVEL TEA가 꽤 유명하여 그냥 직구로 화~악 저질러 버렸다. ㅎ 

나의 이런 충동구매에 대하여 늘 반성을 하지만 그래도 그 유혹을 잘 이겨내지 못한다

딸아이와 신랑한테 늘 혼나는게 바로 이런것 때문이다

뭐든 살려고 하면 이것저것 꼼꼼하게 살펴보고, 따져보고 사야되는데 그냥 질러버린다고 말이다 ㅎ

맞는 말이다. 그치만 그렇게 따지다 보면 포기하고 그만두게 된다.

하나를 선택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모가 되어버리면 지쳐서 그냥 손을 놓게된다

일단 저질고 나면 그때부터는 열심히 하는 성격이라 생각나고 하고싶고 할때 결정은 정말 빨리하게 된다

주문한지 보름도 넘게 지나 오늘 택배를 받게 되었다. 택배를 받고 포장을 뜯었는데 내용물이 담긴 상자의 스티커가

떨어져있는것이다. 아니 이럴수가~~ 갑자기 이게 왜 이렇게 해서 택배가 보내졌지 하면서 기분이 확~ 상했다

진품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차를 마셔보아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을 할수가 없다. 아직 차를 모르니..

주문한 곳에 항의를 할려고 카드결재한것과 주문 사이트를 아무리 검색해보아도

어느 사이트에서 했는지 알수가 없었다.  ㅠㅠ 주문하면 영수증을 꼼꼼히 챙겨 놓았어야 하는데..

택배상자에는 한자만 잔뜩있어서 구글번역기로 돌려보니 중국에서 보낸것인데 연락처도 알수가 없다 ㅎ

꼼꼼하지 못한 성격탓에 이런 낭패를 당하고도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다

그래서 모든것을 포기하고 홍차를 내려마시는 방법에 대하여 인터넷 서핑하여 물끓이고 1인분의 양만큼의 차를 넣고

일정한 시간동안 차를 우려서 마셔보았다.  아직은 차 맛을 음미할 단계가 아니어서.. 음~~ 홍차맛이네 하고 그냥 한잔을

다 비웠다. 향후에 다도를 배우게 되면 향과 맛을 제대로 음미하면서 마실 날도 있겠지 ㅎ

첫술에 배부르랴는 말도 있듯이 한잔을 마시고 어떻게 홍차의 진가를 알수 있으랴 ㅎ

그리고 다음부터는 무엇이던지 살때는 꼼꼼하게 여기저기 따져보고, 영수증도 잘 챙기고, 남들이 좋다고 무조건 따라 

하는것도 자재를 해야되겠다는 반성을 많이 많이 하게되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