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공화국

* 일 자: 2011.4.3.

* 지은이 : 로버트 H. 프랭크

* 옮긴이 : 이한

* 출판사 : 미니북스

사치열병을 읽는다고 실제로 머리에 열이 막 나는것 같다

이 책이 단순히 사치에 대한 주관적인 이야기를 한 것 아니라..

미국 사회 전체에 뿌리내리고 있는 사치에 대한 현 주소를 시사하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을 접하니 전체적인 맥락은 알겠으나

부분 부분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오늘날 사치 열병에 걸려 있는 많은 사람들과 지독한 가난과 질병으로

한끼 식사도 제대로 해결 할 수 없는 절대 빈곤층 사이의 갭을 줄이기 위하여

지은이가 제시한 "누진소비세(과시적 소비를 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여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복지에 그 세금을 쓰는것)"는 이론으로 보면

극찬을 받아야 하지만 현실로 제도화 하기란 어려운 것 같다.

법을 만드는 권력층에서 자기들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것을 만들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돈(????)이 생겼을때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면..

. 지금 보다 더 큰 집, 더 큰 자동차,더 화려한 생활을 꿈꾸고 있다

그 많은 돈이 있다면 논리상으로 행복하여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작은것에 있는 행복을 놓치고 돈의 노예가 되어 버리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모든 이들이 절대적으로 같은 인생의 출발점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상당한 불평등은 여전히 남아있으리라는 슬픈 진실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

또한 마음을 아프게 한다.

더 만족스런 삶을 살기 위하여는 모든 사람들이 과시적 소비에 돈을 덜 쓰고

다양한 비과시적 소비에 돈을 쓴다면 더 오래도록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덮으면서 나에게도 존재하고 있는

이 사치에 대한 열병을 조금은 내려 놓아야 하겠다고 생각해 본다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이 같은 하늘아래서 함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어렵고 가난한 분들에게 죄가 되지는 않을까는 하는 반성도 하면서..

내 삶을, 내 자신을, 가족을, 이웃을, 나아가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답고

밝은 미래로 만들기 위하여 힘 써주실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도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덮는다

행복한 삶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