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 법정
* 출판사 : (주)샘터사
면으로 발령난지 2년이 되어서야 소재지 도서관에 발길을 닿아 책을 빌려 보았다^^
도서관이 가까이 있었는데도 그곳으로 쉬이 들어가지지 않았었는데..
도서관에 들어서서 책장으로 이동하여 이책 저책 만지작 거리다가
"인도기행"이라는 책에 눈길이 갔다
몇 년전에 인도여행에서 받은 감흥이 많아서 기회가 되면 다시 가고 싶은 곳인데
책으로 엮은 인도기행을 보니 읽고 싶다는 욕구가 일었다
더군다나 지은이가 법정스님이니 더더욱^^
이 책은 부처님이 태어난 룸비니부터, 깨달음을 얻은 부다가야, 최초의 설법을 한 녹야원,
열반에 이른 쿠시나가라까지 인도의 4대 성지 등 법정 스님이 불교 유적지들을 여행하면서 겪은
체험과 느낌, 그리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도 전하고 있다.
법정 스님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영혼의 나라인 인도의 실체를 만끽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예전의 여행 기억을 더덤어보면서..
스님의 글을 읽고, 사진을 보고, 정신을 느끼고, 인도를 향한 그리움으로~
스님의 맑은 영혼처럼 나 또한 그렇게 맑은 영혼을 느낀 귀한 책이었다^^
좋은글 중에서--
- 우리는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만일 죽음이 없다면 삶 또한 무의미해질 것이다.
삶의 배후에 죽음이 받쳐 주고 있기 때문에 삶이 빛날 수 있다
삶과 죽음은 낮과 밤처럼 서로 상관관계를 갖는다. 영원한 낮이 없듯이 영원한 밤도 없다.
낮이 기울면 밤이 오고 밤이 깊어지면 새날이 가까워진다.
이와 같이 우리는 순간순간 죽어 가면서 다시 태어난다.
그러니 살 때는 전력을 기울여 뻐근하게 살아야 하고, 일단 삶이 다하면 미련 없이 선뜻 버리고 떠나야 한다.
열매가 익으면 저절로 가지에서 떨어지듯, 그래야 그 자리에서 새로 움이 돋는다.
순간순간 새롭게 태어남으로써 날마다 새로운 날을 이룰 때, 그 삶에는 신선한 바람과 향기로운 뜰이 마련된다.
목 차
영혼의 큰 울림을 준 인도여행
오, 캘커타여!
가난해도 품위를 잃지 않는 사람들
죽음을 기다리는 집
신앙 없이는 못 사는 나라
생명의 신비를 드러낸 반얀나무
타고르의 생가에 세운 대학
계급사회답게 다양한 열차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땅
불교 발상지에 한국 절만 없더라
신심이 지극한 티베트 신자들
달라이 라마의 쉽고 간결한 설법
고행의 피로를 씻은 나이란자나 강
전설만 남은 왕사성 옛터
최초의 불교 사원 죽림정사
대장경의 산실 칠엽굴
부처님이 열반의 길에 들른 파트나
유마 거사의 고향 바이샬리
자신의 집을 승원으로 만든 유녀(遊女)
자기 자신과 진리를 등불 삼으라
잘 곳이 없어 헤맨 열반의 땅 쿠시나가라
탑이 되어 스승을 섬기는 아난다
출가 수행승은 장례에 상관 말라
수닷타의 신심 어린 기원정사
설법의 현장에서 독경하는 그 감흥
장대 하나 걸쳐 놓은 국경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
지친 심신을 카트만두에서 쉬다
여덟 살짜리 여신 쿠마리
정다운 안나푸르나
최초 설법의 땅 녹야원
생사가 뒤엉킨 힌두 성지 바라나시
인도의 지도를 모신 사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소 타지마할
코카콜라가 발붙이지 못한 강한 자부심
수도승의 거처보다 간소한 간디의 방
2천 년의 세월을 지킨 산치 탑
무한한 정신 공간 아잔타 석굴
빈부의 격차가 심한 봄베이
길고 긴 마드라스행 28시간
날마다 죽으면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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