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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등산

-황악산-오르기(어느-여름날에)

by 행복,사랑 2023. 1. 1.

* 일  시 : 2014.08.10.(일)

 

 참으로 오랫만에  찾아온 기침감기가 떠날 생각을 안한다

 내가 그리 좋은지 ㅎㅎ 약을 먹어도 보고, 잠도 푹 자 보고, 꿀도 타서 먹고,,

 따스한 차도 사무실에서 달고 마시고..

 그래도 떠나지 않는다~

 자꾸만 기침이 나서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까 조심스럽기만 하다~

 주범은 에어컨이다. 비염이 있어서 찬 공기하고는 별로 안 친한데~

날씨가 더우니 계속 사무실에 에어컨을 켜 놓고~ 어디를 가던지 에어컨 천국이다

 작년에는 에너지 절약한다고 사무실에 있으면 땀이 줄줄 흐르고 그랬었는데..

 주말에 집에 있으면 하루 종일 빈둥거리고 잠만 잘 것같고 해서

 모처럼 땀 좀 빼면  감기가 달아날까 싶기도 하고 ^^

 황악산에도 오래 안 가 봐서 가보고 싶고 하여

아침 일찍 밥 챙겨 먹고 운수암에 주차 하고 출발한다

 비가 와서 그런지 공기도 상쾌하고 빗방울을 머금은 나무잎들은 싱싱하니 생기가 돈다

 호젓하니 혼자 쉬엄쉬엄 걸어본다.

여름은 여름이라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른다

 깔딱고개를 오르니 춘천에서 왔다면서 산행팀들이 많이 보인다~

 괘방령쪽에서 올라오셨다고 하신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오름을 이어간다

 산행팀들과 앞서거니 뒤 서거니 하면서 부지런히 오른다~

시원하게 흘러주는 땀방울이 마음까지 후련하게 해 준다

 감기가 뚝 떨어졌으면 ㅎㅎ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군데군데 피어 있어 산행의 피로감을 잠시 잊게 해준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일사천리 만사형통하기를 바라면서 ^^

 하산하면서 좀 더 황악산에 머물다 내려올려 했으나 햇빛이 다시 내리 쬐니 더워서

얼른 내려가야지 하는 마음이라 ~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오랫만에 황악산에서 개운하게 산행하고~ 몸도 마음도 상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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