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강신주
출판사 : 동녘
제 46칙 간두진보(竿頭進步)
석상화상이 말했다, "100척이나 되는 대나무 꼭대기에서 어떻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겠는가!"
또 옛날 큰 스님은 말했다.
"100척이나 되는 대나무 꼭대기에 앉아 있는 사람은
비록 어떤 경지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아직 제대로 된 것은 아니다.
100척이나 되는 대나무 꼭대기에서 반드시 한 걸음 나아가야,
시방세계가 자신의 전체 모습을 비로소 드러내게 될 것이다"
무문관(無門關), 48개의 화두
이 책은 일반인인 내가 읽기에는 좀 벅차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책을 들고 몇줄 읽고 또 읽고 도데체 이게 뭔가??
무문이라~ 문이 없는 관문을 애써 찾으려고 하는 사람은 도데체 어떤 사람인가??
불교에서 말하는 "화두"다. 한가지를 가지고 끝임없이 탐구하고 사유하고 하면서 마침내 깨달음을 얻는 과정~~
왜 그들은 지독실히 문이 없는 문을 찾기위해 평생을 다바쳐 가면서 그것을 얻고자 했단 말인가??
어려운 노력 끝에 마침 문을 찾았더라도 다시 그것을 버려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고민해야 되는 48개의 의문들을 지은이 강신주님만의 철학적 사유로 다 풀어 놓은것이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서야 큰 맥이 잡히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끼어들수 없는 오롯한 나 자신을 찾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된다
누구의 무엇이 아닌 순수한 "나"말이다. 본래면목~만신고 끝에 나를 찾았다 하더라도 그것을 또 버려야 한다
얼마나 어렵게 찾은것인데.. 할할 백척간두에서 한 발 더 떼어 내는 심정으로 ~
책속에 간간히 삽입된 그림들은~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이다~ 자세히 보지 않았으면 금방 사라지는 것들~
한 순간, 한 찰라들~ 그곳에서 우리는 깨달음을 찾을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마도 나처럼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면 죽을때까지 노력해도 결코 찾지 못할 것이다 ㅎㅎㅎ
왜냐면 왜 그것을 찾아야 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하하
꼭 강신주 답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목차
프롤로그
잠옷을 입고 실내에 있을 수도 없고 실외로 나갈 수도 없다면, 너는 어떻게 하겠는가?
1부 영웅처럼 거닐며
움직이는 건 마음뿐!
손님에서 주인으로
있는 그대로를 보라!
있다는 오만과 없다는 절망
두 가지의 반복 사이에서
창조성과 자유
앵무새 죽이기
카르페 디엠!
자의식이라는 질병
내재로의 당당한 길
마주침과 헤어짐의 기로
이르는 곳마다 편안한 여행
2부 바람처럼 자유롭게
수많은 삶, 그만큼 많은 세계
횡설수설이 모두 진리가 될 때
고통에 직면할 때 발생하는 기적
중도(中道)와 공(空)의 지혜
선악을 넘어서
경전에서 마음으로
유머, 농담, 혹은 경쾌한 깨달음의 세계
인정투쟁이 사라진 자리에서
결여의식을 결여할 때 찾아드는 충만감
언어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방법
흐르는 강물처럼
관념의 자유와 진정한 자유
3부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시험지에 침을 뱉어라!
집착을 뒤흔드는 방법
갈래갈래 찢어져도 오직 하나인 마음
더 오를 곳이 없는 곳, 정상
불교마저 끊어버린 재야의 고수
스님! 농담도 잘하시네요
침묵만이 누릴 수 있는 말의 자유
옷을 풀어야 다른 옷을 만들 수 있는 법
깨달은 자에게도 남겨지는 것
언어를 희롱하는 시인처럼
맑은 하늘에서 거친 땅으로
세계시민의 오만불손한 당당함
4부 먹이를 낚아채는 사자처럼
보시, 수행의 시작과 끝
공(空)으로 보는 세상
아는 것과 살아 내는 것 사이의 차이
타자로의 목숨을 건 비약
너무나도 비범해 유지하기 힘든 평상심
날개 없이 날아가는 용기
한 알의 모래에서 우주를
잃어버린 맨얼굴을 찾아서
침묵만큼 무거운 실천의 무게
고통에 빠진 타자를 떠날 수 없는 사랑
삶과 죽음으로부터의 자유
불성, 무슨 똥 막대기와 같은 소리냐!
에필로그
사자와 같은 위엄과 아이와 같은 자유를 꿈꾸며
부록
《무문관》 원문
《무문관》 법계도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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