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자 : 2020. 2. 8(토)
* 산행코스 : 삼도봉주차장(물부리터샘) - 1,333.1봉 - 산삼약수터 합류지점 - 삼도봉 정상 - 해인리 -
삼도봉주차장(물부리터샘)
지인의 소개로 정확한 산행지도 모르고 그냥 가벼운 트레킹 코스라고 해서 마음도 가볍게,
배낭도 가볍게 하여 따라 나섰다
날씨는 봄날같이 햇살이 좋다. 미세먼지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산행하기에는 적정한 날씨이다.
산행지에 도착하니 살짝 눈발이 날리는게 바람도 차고 귀도 시리고 손도 시리다
겨울 산행을 너무 안일하게 준비하고 왔다는 생각에 산행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이 밀려들었다
그래도 시작은 하였으니 어쨌거나 저쨌거나 가기는 가야한다.
천천히 오름을 이어간다. 처음부터 경사도가 있어서 숨이 차다~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하고 천천히 한발 한발 내딛어 본다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산행을 하게 되어 마음은 가볍다 ㅎ
오르고 올라도 계속 오름이다~ 아직 등산로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지 않아 길도 험하다.
가다 쉬다를 반복하고 중간에 가지고 오신 간식들을 주셔서 계란도 먹고, 막걸리도 한잔~
조금더 오르니 눈이 바닥에 쌓여 있다. 신설이다. 앞서 가시는 분들 발자욱 따라 간다. 아이젠을 챙겨 오지 않은게
엄청나게 후회가 몰려온다. 오름은 그나마 괜찮다 눈이 발목까지 푹푹 빠지더라도 기분은 좋다 ㅎ
올해 처음 눈 산행을 하기에~
정상에 올라 둘러본 산군들이 아름답다.
멀리가지 않아도 관내에도 이렇게 아름답게 펼쳐진 산을 볼 수 있다는게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삼도봉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 하산길도 낮설다~ 처음 가는 길로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가파르기도 하고~
눈도 엄청 쌓여 있어서 그냥 엉덩이 눈썰매를 하면서 주룩주룩 내려온다.
아이젠을 하지않아 신발이 어찌나 미끄럽던지,, 몇발 가지 않아 미끄러지기를 여러번 하였다.
같이 간 일행중 한분이 아이젠 하나를 벗어 주셔서 그나마 조금 더 미끄러지고 하산을 하였다.
지례 흑돼지로 늦은 점심을 먹고~ 다음에 또 만나자는 기약을 하고 헤여졌다
모처럼 눈산행 제대로 하고 와서 몸도 마음도 가쁜하다
기분좋게 일주일을 보낼 체력을 보강하였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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