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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영주-부석사에서-마음을-내려-놓다

by 행복,사랑 2023. 2. 4.

* 일  자 : 2020. 06. 28.(일)

 

 바쁨을 잠시 내려놓고 집에서 쉬어보자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잠도 자고, 부산하게 아침 반찬도 만들어 보고 하였다

불현듯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발동을 하였다

부석사가 머리에 아른아른 거린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그냥 네비에 주소를 찍고 달려간다

신랑과 함께 어디 나들이 가고자 하였으나 신랑생각과 나의 생각이 서로 팽배하여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였다 ㅎ

집에 있기도 그래서 무작정 집을 나섰다. 신랑의 의견에 함께 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과 나의 마음을 알아

주지 못하는 신랑에대한 서운함이 교차하여 마음을 누르고 있었다

악셀레이트를 꾹~ 밟아본다. 140~ 150 차창밖의 풍경들, 낯선 도로에 접어들때도 있었다.

2시간 가까이 운전하여 부석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를 하고 천천히 걸어본다

코로나19로 사람이 없을줄 알았지만 그래도 제법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가족으로 보인다

무량수전에 들어가 한쪽 귀퉁이에 방석을깔고 기도드린다

처음엔 이것도 해주세요, 저것도 해주세요 하면서 기도를 하다가 어느순간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

콧물도.. 마스크가 있어서 다행이다. 마스크속으로 눈물과 콧물이 엉겨져 있다.

무엇때문일까.. 지은죄가 많아서일까,, 그동안 풀지 못하고 차곡차곡 쌓여져 있었던것이 많아서 일까

그렇게 한참을 절을 하고 마음을 내려놓았다.. 잠시동안 무릎꿇고 않아 가슴앞에 두손모아 기도 드렸다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자기가 지고 가야할 짐이 있고, 생활하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할것이다

누르기만 하다가는 언젠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폭발하여 상처를 줄수도 있고,

참고 참고 하다가 암덩어리로 변하여 고통을 받을수도 있다

자기 자신을 수시로 체크하여야 한다. 나의 상태가 어떠한지.. 그리고 힘들어할때는 해소를 해주어야 한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래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수 있을테니 말이다

부석사를 나와 영주에 살고 계시는 큰오빠도 잠시 만나고 왔다.

짧은 시간 짧은 대화를 하고 왔지만 기분은 한 없이 좋다.

한마디를 해도 그 마음을 헤아려 주는 오빠가 있어 좋다 ㅎ

오늘도 참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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