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자 : 2021. 4. 24(토)
날씨가 쾌청하니 맑다
눈을 떠 요가로 몸을 가볍게 풀고
물 한병들고 달봉산으로 향한다. 우방아파트쪽에서 시작하여 천천히 걸어본다.
사람들의 오고감이 그리 많지 않지만
그래도 한두명씩 마주침이 있다. MTB하는분도 있고..
연초록의 싱그러움이 숲을 신선하게 만들어놓았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하고 갔지만 사람들이 없을땐 마스크를
코 아래로 내려 크게 숨을 들여마시고 내쉬어 본다.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가까이에
몸과 마음의 쉼을 할수 있는곳이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건강한 두 발이 있어 걸을수 있는것도 또한 감사함이다
이런 감사함은 누구에게 하는걸까.. 보이지 않는 신께.
. 나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가족, 친구, 친척, 동료..
누구에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속에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뭉글뭉글 피어오른다
오르막을 오르고 평지에 다다르니 익숙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퇴직하신 과장님이시다
퇴직하시고 난 후 처음뵙는것 같다..
무척이나 반가워 인사를 하였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는 내 모습을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신지..
누군가하고 멀뚱히 쳐다만 보신다.
마스크를 내리고 다시 인사를 하니 그제서야 반가움을 표하신다^^
퇴직하시고도 건강관리를 잘하고 계신듯 보였다.
함께 동행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즐겁게 산행을 하였다
산행이라기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라는 표현이 더 알맞겠다.
구화산 정상 표지석에서 사진 한컷 남기고 되돌아 왔다
퇴직하고 나서도 이렇게 반갑게 인사하고 만날수 있는 분이 계셔서 좋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게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희미해지다가 사라진다는것이라고 하는데..
내가 퇴직하고 나면 길에서 혹은 어느곳에서든지
고개돌리지 않고 반갑게 맞아줄 후배를 만날수 있을까
나중에 멋진 선배로 기억해줄 그런 사람이 되어있을까 생각해본다
있을때 잘해라는 노래가 있듯이 같이 근무할때
서로 인상 찌푸리지 않고 내가 할수 있는 정성을 다하여 근무에 임해야겠다.
선배님과 함께 동행하여 행복한 산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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