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9년 8월 29일 ~ 8월 30일
* 집결지 : 대구 봉무공원 야외공연장
* 주 체 : (뉴)일요서울신문, 영남스포츠클럽
* 주 관 : (재)대구광역시걷기연맹
* 참가종목 : 10km,20km,30km,40km,50km 중 50km
* 참가인원 : 1,000여명
* 코 스 : 봉무동 - 파군재삼거리 - 공산터널입구 - 백안삼거리 - 갓바위 삼거리 -
대구방짜유기박물관 - 팔공골프장입구 - 동화사구문(입구) - 팔공호텔 - 수태골
- 노태우대통령 생가 - 산골마을에 - 지묘교 - 뚝방길 - 동촌유원지 -
금호강자연생태공원 - 이시아폴리스단지 - 봉무공원
새로운 도전이다
내게 맞는 코스는 30km가 적당하다
등산을 20km정도는 할 수 있으니 걷는것은 30km 하면 적당할 듯하다
그러나 나의 한계치를 측정(?) 하고 싶기도 하고 자기의 능력보다 목표를 높이 잡아야
당초 목표의 근사치까지 갈 수 있기에
조금 무모하지만 도전장을 50km에 던졌다
기차타고, 전철타고, 택시타고 대회장인 봉무공원에 도착하였다
많은 인파들이 곳곳에서 준비를 하시는 모습, 번호표를 받는 모습,
공원 주변에 있는 저수지에서는 수상스키를 즐기는 분들도 볼 수 있었다
대회 분위기가 느껴진다
일단은 끝까지 가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완주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약간 포함이다
풍물놀이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개회식이 끝나고 저녁 7:20 출발이다
시작은 늘 가볍고 즐겁다
20km까지는 땀을 쫙~ 빼면서 속보로 걸었다
30km쯤 가니 발바닥도 아프고 종아리 근육도 좀 뭉친듯 약간의 징조가 느껴졌다
그래도 가야지 하면서 아픔을 참고 부지런히 걸었다
40km 반환점까지 가는 길이 어찌나 먼지..
정말 주저 앉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몸을 더 힘들게 하였다
지나가시는 분들이 힘들어 보였는지 파스 스프레이도 뿌려주셨다
워낙 많이 뭉쳐 있어서 그런지 스프레이의 효능도 말을 듣지 않는다
약간의 절룩거림 현상도 나타났다
아직도 반환점 돌아서 10km를 더 가야하는데 이 상태로 갈 수 있을지..
남은 구간이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다
밤새도록 잠도 자지 않으면서 50km를 걷는 나 자신을 생각하니
왜 이러고 있는지.. 미친짓을 또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왕 시작을 하였으니 처음 마음먹은 생각을 떠 올리면서 또 행군(?)이다
아스팔트, 보도블럭을 걸으니 등산 하는것 보다 피로가 한 층 더 많이 쌓이는 것 같다
참고 또 참고 마지막 까지 완주를 하였다
혹사당한 발이 지쳐 있었지만 마음은 날아갈 듯이 기쁘다.
해냈다는 생각에 감격이다
나와의 싸움에서 이겼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
출발 직전이다. 즐겁고 신나는 표정이다 이때는쌩쌩한 모습이다 ^^
구암마을
10km지점(빵과 과일즙을 주셨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
15km지점(바나나와 사탕을 주셨다)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입구
23km지점이다(동동주랑, 주먹밥이 제공되었다) -
걷기보다 먹는것이 더 많으니 살이 빠지는것이 아니라 더 찌겠다 ^^
잠시 휴식을 취했다(23km지점)
호암사 입구
40km반환점에 차려진 음식들(두부,김치,막걸리,떡) - 지쳐 있어서 먹는 것도 귀찮았다.
아직 갈 길이 있어 떡만 몇개 먹었다
40km반환점 돌아서 내려오는 중 금호강자연생태공원의 전경이 아름다워서 잠시 찰~칵)
드디어 완주다 ^^ 얼굴은 웃음이 가득하지만 발과 종아리는 무지하게 아프다
완보증과 메달
내 번호표 ^^
달빛걷기 코스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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