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1. 8. 14(일)
* 산행코스 : 신풍령-수정봉-된새기미재-호절골재-삼봉산-
고랭지채소밭-갈마
* 함께하신 분들 : 김천일봉산악회
이번 산행은 일봉산악회에서 일년에 한번 있는 먹거리 산행이다
그래서인지 산행도 크게 무리하게 잡지 않아서 좀 수월하게 다녀온 것 같다
삼봉산의 높이는 1254m이나 거의 900고지에서 시작하여 죽~ 능선타고 가는 길이어서
산행을 한다기 보다는 산책을 온 듯이 느긋하게 ..
함께 한 산악님들과 즐거운 얘기도 나누고.. 과일이며, 부침이며, 막걸리며,,
중간중간 너무 많이 먹어서 오름이 있을땐 숨이 차다 ㅎㅎㅎ
7곱살 난 아름이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아직 어린데 산행경력이 벌써 3년째라고 한다.
할아버지와 함께 여러 산을 다녀서 그런지
투정도 부리지 않고.. 얼마나 잘 가는지.. 너무 이쁘고, 귀엽다 ^^
마지막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듯 매미의 울음소리도 요란하고..
키만큼 자란 풀들이 몸에 자꾸만 감기고..
간 밤에 비가 내려서 그런지 안개가 짙어 조망이 없다.
산 경치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정상에서도 기념사진만 찍고 바로 하산이다
하산후 맛있는 삼겹살 파티다.
몸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서 대충 고기 몇점 먹고 방에 들어가서 좀 누워 있다가,
다시 일어나서 국수도 한그릇 먹고..
산에 다녀오면 좀 몸이 좋아질까 했었는데..
여전히 두통이 가시지 않아서 고생을 좀 했다.
모두들 반가움에 자꾸만 술을 권하지만..
술이 술술 넘어 가지 않아서 맥주만 몇잔 마시고.
. 모두들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세상 살이가 모두 마음먹기 달려 있다고 하듯..
내 마음을 활짝 열고 모든것을 받아 들이고 살면 그게 바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너와 나의 구분을 지우지 않고 자연과 함께 서로 어우러져
그렇게 서로 바라 보면서 즐겁게 웃고,,기뻐하고,,
행복은 먼 곳에 있는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에 있음을...
남이 대신하여 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그것을 발견하여야하만 한다
세상은 남의 눈으로 바라 보아지는 것이 아닌 내 눈으로,,
내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을때
진정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는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