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4.11.08(토)
* 장 소 :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매일 마주치는 얼굴, 가깝고도 먼 사이~ 바로 직장 동료들이다.
하루 중 눈 뜨고 활동하는 시간 중 가장 많이 차지 하고 있지만 정작 그들과는
근무하면서는 가까워 보여지지만 파트가 바뀌고 나면 또 서먹하고
먼 사이가 되어버리는 것이 직장동료의 현실인것 같다.
바로 가족이란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이익과 갈등을 만들어내는 직장이라는 울타리 때문일 것이다.
이런 사이를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게 바로 단합대회가 아닌가 싶다
보통 단합대회하면 산이나 바다로 가기가 제일 쉽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에버랜드로 가자는 면장님의 결정에 따라 모두들 색다른 체험을 하게 되었다
다 큰 어른들이 무슨 놀이기구를 타냐고 일부에서는 반응이 시큰둥했다.
나 역시도 산을 좋아하는 지라 시끌벅적한 곳에서 애들이나 가는 곳으로만 알고
있는 애버랜드로 간다고 하니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단체활동하는데서는 함께 어울리는게 맞다 싶어 마음을 바꾸어 먹고 신나게 놀아보자 생각했다
아침 8시에 면사무소를 출발하여 10시30분쯤에 현장에 도착하였다.
요즘은 고속도로가 워낙 잘 되어 있어 멀리 가더라도 시간 절약이 많이 된다
도착하여 입장하고 나니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다.
경쾌한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벌써 울리고 있다. 어린아이가 된 듯이 마음이 들뜬다 ^^
어른들 애들 할것 없이 엄청 많다.
여기서는 무조건 예약제로 해야지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하나를 보기 위하여 몇시간을 줄지어 기다리는 수고를 하여야 한다.
점심식사 전에 미리 서커스 공연과 T-익스프레스는 예매를 해 두었다.
점심을 먹으러 한식집으로 들어갔는데 ~단체로 하는 음식이다 보니 제 맛이 날리 없다.
육계장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커피도 한잔씩 마시고 우선 서커스 공연을 보러 이동이다.
어떤것을 알지 못하고 있을 경우에는 자기가 경험한 것을 위주로 생각을 하고 상상을 하기 마련이다.
서커스 공연이라 해서 예전에 보았던 그런 줄타기나 마술 그런 것을 생각 하였는데 ^^
어른 수준의 서커스가 아니라 아이들 수준의 서커스 공연이라
조금 실망스럽기는 했지만 나름 즐기고 나왔다
그 다음이 바로 에버랜드에서 최고로 자랑하는 바로 그 유명한 T-익스프레스~~
결혼하기 전에 청룡열차라는 것을 타 본 경험이 있고
20년이 훨씬 지나서 이런 쾌속의 놀이기구를 탄다고 생각하니
긴강이 되고 과연 잘 탈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몇 시간씩이고 줄지어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타고나서도 멀쩡한 것을 보니
죽을 정도는 아닌가 보다 생각하고 심호흡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면서 긴장을 늦추어 보았다.
T-익스프레스의 엄청난 사실은 탑승물 바퀴와 레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부서지지 않을까 걱정이 들지만 안전하다고 한다
그리고 낙하각도 77도, 시속104km(체감속도 200km), 트랙최고 높이 56m, 국내 가장 긴 길이 1.6km
예약을 해도 한 시간 넘게 줄지어 기다려 탄 것은 불과 3분~
비명만 아니 괴성만 지르다가 내려온 것 같다 ㅎㅎ
젊은 직원들은 재미 있어라 하는데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은 모두 완전 죽을 맛이었다고 하신다.
앞으로 남은 평생 다시 탈 일을 없으실 것이라고 ㅋ ㅋ 모두들 긴장을 많이 하셨는지
어깨고 목이고 온 전신이 다 아프시다고 하신다 ㅎㅎ
다음으로 이동한 곳이 Lost Vally ~ 육지와 물을 동시에 이동할수 있는 버스를 타고
동물의 세계에서만 보던 여러가지 동물(사자,백호랑이,기린,얼룩말...)들을 보고~
로스트벨리랑 좀 비슷하지만 이번에는 육지에서만 이동하는 사파리로 이동하여
또 동물들 아주 가까이서 보면서 신기해 하고 즐거워하면서 마음껏 웃고 즐겼다.
덜컹거리는 미니버스로 장거리 이동에다 공포의 놀이기구까지~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모두들 우리는 해 냈다는 뿌뜻함으로 그 흥분됨과 짜릿함을 나누었다
이 순간만은 우리들은 모두 일심동체가 되어서 멋진 하루를 보냈다.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의 성공을 기뻐하고 즐기면서
우리들은 그렇게 까만 밤이 되어서야 김천에 도착하였다.
참으로 멋지고 유쾌한 하루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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