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자 : 2018. 02. 10.(토)
* 장 소 : 원광대학교 내 학생회관 대강당
오늘 내 생에 3번째 학사모를 쓰는 날이 되었다
첫번째는 1997년- 첫째 아들이 3살, 둘째 딸이 2살때 야간대학을 시작을 하게 되었다. 어린 아이를 친정엄마에게 맡겨놓고 늦은 밤까지 직장과 공부를 병행
하면서 힘든 시간들을 보냈었다. 그리고 1999년 2월 졸업을 하고,
두번째 2007년 - 첫번째 대학생활을 한지 꼭 10년만에 다시 대학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제 나이때에 배움의 기회를 놓치고 나서 뒤 늦게 시작하게 되는
학교 생활은 공부를 해도 해도 그 갈증을 씻을수 없었다. 밤마다 피곤한 눈을 비벼가며 컴퓨터앞에 앉아서 수업을 듣고, 저녁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새벽에 일어나
또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시험을 보고 하는 시간을 4년간 지속을 하였다. 이 시간들도 나와의 수없는 싸움을 견디며 고독하고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만 했었다.
그리고 2011년 졸업을 하고,
세번째 2014년 - 요가가 좋아서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어서 다시 대학이란 것을 붙들고 나를 다지고 다지는 시간을 만들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더 성숙한 길로 가는 배움의 길을 4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동안 스스로에게 또 임무를 부여하고
그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어려움이 와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던한 인내와 열정으로 하나의 완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하였다.
드디어 오늘 세번째 학사모를 쓰고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 보니 콧끝이 시큰해진다. 기쁘기도 하고~ 또한 이 순간을 보셨더라면 엄청 기뻐하실 친정엄마가 그리워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이제 앞으로 또 다시 배움의 문을 얼마나 두드릴지 알 수 없지만~ 내게 주어진 삶을 낭비하지 않고 성실히 살아가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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