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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독서

그럼에도 행복하소서

by 행복,사랑 2022. 11. 8.

 

지은이 : 정덕희

출판사 : 중앙books

읽은 기간 : 7월 24일 ~ 7월 25일

 

7월 23일(목요일) 김천시 아카데미 교양강좌에 정덕희교수님이 초대되었다

무지하게 바쁘지 않으면 한 달에 두번 있는 아카데미 교양강좌에는 참석할려고 노력한다

강좌 듣는 1시간 30분동안 교수님의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하다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그럼에도 행복하소서" 책을 판매하고 계셨다

책에 직접 싸인도 하시면서..

책을 사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았는데 사무실에서 바로 나와 지갑을 들고 오지 않았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계시던 김창현 계장님께서 지갑에서 만원을 주시면서 책을 사 주셨다

참 고맙기도 하다 근데 다 보고 나면 계장님께 반납을 하여야 한다고 한다 ^^

계장님께서 책 값을 치루었으니 말이다 ^^ 책에 욕심이 많은 나로선 돌려 드리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책을 가지지 않더라도 머리속에 남겨 두면 되니까 ....

그리 어렵지 않은 내용들로 편하게 읽어서 그런지 책장이 금방 금방 넘어갔다

강의 하신 내용들이 고스란히 책속에 담겨져 있다

한 권의 책 내용을 한 시간 반 만에 다 말해 버리시다니.. 참으로 입담도 좋으시다 ^^

지금의 행복한 생활이 있기까지 겪으셨던 무수히 많은 날들의 S라인(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굴곡 ^^)을

잘 참고 견디면서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밝은 웃음을 잃지 않으셨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살면서 어찌 고난과 어려움이 있지 않으리요마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하는냐에 따라서 삶이 풍요해 질수도.. 나락의 길로 떨어질 수도 있음을

교수님의 삶의 지혜를 펼쳐보면서 느낄수 있었다

 

마음에 담아두어도 좋은 교수님의 글

 

- 성공한 자의 과거는 비참할수록 아름답다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 최고자 되고자 원하지 마라.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면 최고의 자리로 밀려간다

- 얼굴에 보톡스 맞지 말고 마음의 보톡스를 맞아야 한다. 마음의 보톡스는 감사하는 마음이다.

- 얼굴에 주름 생겨도 마음의 주름을 펴면 손해난 장사 아니다

- 내 몸이 명품이면 무얼 입어도 명품이 된다

- 소녀의 순수성, 숙녀의 절제성, 아줌마의 포근한 가슴을 가지면 최고의 여자다

- 남이 보면 어려운데 내가 하면 쉬운 것이 프로다

- 새 인연 만들 생각 말고 헌 인연 관리하며 살자

 

* 그럼에도 행복하소서 *

 

  < 내 나이 오십 넘어>

 

  내 나이 오십 넘어

 험준한 인생산 꼭대기에 앉으니

 이제사 보이더이다 올라온 길, 내려 갈 길

 뒤엉킨 풀 숲, 가로 막던 물줄기, 버티고 선 돌덩이

 뒹굴고 넘어져 옷깃 털며 허러 껄껄 넘어 온 길

 내 나이 오십 넘어 정확한 세금 내고 깨달음 알았으니

 손해 난 장사는 아닌 듯 하더이다

 

 내 나이 오십 넘어 께달음 하나,

 지난 세월 돌아보니, 그냥 그렇게 앙탈하며 왔을 뿐,

 이미 나있는 길 걸어 온 듯 하더이다

 

 내 나이 오십 넘어 깨달음 둘

 그때  그걸 알았다면 그리 하지 않았을 걸

 별 것도 아닌 인생 별것인 양 난리였소

 내 나이 오십 넘어 깨달음 셋

 그럴 수 있는 일, 그럴 수 없다는 어리석음

 아파하고, 집착하며 앙탈했더이다

 

그럴 수 있다는 포용의 마음, 보자기에 쌓아 가슴에 안으니

 이곳이 극락이요 이곳이 천상이라

 다 모두 다

 내 마음 안에 있는 것을

 마음 비워, 마음 주인 내가 되니

 내 나이 오십 넘어

 자유요, 평화요, 행복이어라

 

^^ 높이 올라 갈수록 낮춰야 하는 삶, 바람 불면 바람길 내주며 납작 엎드려 제 몸을 흩트리는 삶,

    낮추고 또 낮추란다. 그렇게 대청봉 높은 곳 홀로 한 향나무는 바람처럼 이른다

 

^^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일정한 거리가 필요하다

    내 곁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오래 머물게 하려면, 그 관계에 집착 할 것이 아니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

 

^^ 나 네게 '부탁의 기술'을 가르쳐준 이는

    항상 50%의 거절 가능성을 각오한 뒤에야 부탁을 한단다

   그래야 서운한 마음이 들지 않아 인간관계가 유지되기 때문이라나. 거절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부탁하는 것

   이것이 부탁의 기술이다.

 

^^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다. 바로 내 곁에도 있고 당신 옆에도 있다.

    누군가에게 줄 때도 있고 받을 때도 있다. 큰 행복만 생각한다면 인생에서 행복한 순간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작지만 소중한 그런 행복을 순간순간 느낄 때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나에게 등을 돌려도 가족만큼은 언제나 내 편이다. 내가 맞아도 내 편이고

   내가 틀려도 내 편이다. 그 만큰 '가족'이라는 단어는 생각만 해도 정겹고 힘이 난다. 그리고 '가족'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가족'이니까

 

^^ 난 콤플렉스가 많은 사람이다

   지금이야 누구나 날 보고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하지만

   애초에는 잘 나서지 않는 지극히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형제 많은 집안에서 태어나 많이 못 배운 것도 콤플렉스였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못 배운 콤플렉스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게 아닌가 싶다 

   역시 부족분은 발전의 원동력이다.

 

-- 인 생 길 -

 

 넘고 넘어 넘어 온 길

 이제 다 넘었구나

 평탄한 길 뿐이리라

 마음 놓고 걷다 보니

 더 큰 산이 앞을 막네

 

 산이 높다한들

 골이 깊다한들

 못 넘을 리 없다마는

 깊은 골 빠져 보니

 답답하고 답답하이

 

 이런들, 저런들

 골 속에 갇혔으니 어찌 할고, 어찌 할고

 어둡고 어두워 보이지 않는 길

 무심으로 한발 한발

 쉬지 않고 걸어 보세

 울지 않고, 원망 말고, 고개 숙여 걸어보세

 이 맛 저 맛 다 본 년이 무슨 맛을 볼 볼거나

 

 걱정 마소, 근심마소

 웃는 날 올 것이니

 알았으니 웃어보소

 근심 날려 웃어 보소

 

 기쁨도 고통도 정해진 시간표

 올 시간이 되어 왔다

 갈 시간이 되어 가는 순간 일 뿐

 

 기쁜 순간, 행복은 메인코스

 아픈 순간 행복은 선택의 디저트라

 

 그리하여

 

그럼에도, 그럼에도

행복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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