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자 : 2019년 9월 21일(토)
* 산행코스 : 동학사주차장 - 극락교 - 은선폭포-관음봉 - 삼불봉 - 금잔디고개 - 갑사주차장
참 오랫만에 우중 산행을 하고 왔다
태풍 "차바"로 산행을 취소할 수도 있었지만~ 가고자 하시는 분들의 열망이 많았기에 예정대로 진행하였다
아침에 일어나 도시락을 준비하고~ 7시에 집을 나서는데 비가 토독토독 내린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은 태풍으로부터 약간 떨어진 곳이니 산행시간에는 비를 만나지 않거니 생각을 하였다
단촐하니 6명이서 산행을 하기로 하고 김천을 출발하였다,
고속도로에 올라 산행지까지 가는동안 계속 비가 내려서 내심 마음이 불편하였다, 산행지에는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다행이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하였을때는 비가 내리지 않아 일단 휴~ 하고 숨을 내쉬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동학사에는 공기가 맑고 시원하였다
유리알 같이 맑은 계곡의 흐르는 물을 보니 온 마음이 깨끗해지는 듯 일상에서 찌들었던 모든 것들이 시원하게 씻겨져 내려가는 듯하다
산행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빗방울이 조금씩 들기 시작한다. 조금 내리겠지 생각하고 그냥 오른다.
조금 더 오르니 두둑두둑 내리기 시작한다. 짐시 휴식을 취하면서 가지고 오신 햇밤이랑, 김천의 대표 포도인 샤인머스켓으로 갈증을 달래고,
우의를 챙겨입고 오름을 이어갔다,
비가 오는데도 산행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 것을 보니 우리들 같이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오르는 길에 계단이 많아서 한발 한발 내딛는데 허벅지가 많이 당기고 숨도 고르지 않았다. 그래도 가야할 터~ 인내심을 가지고 목까지 올라온 숨을
배로 내리기 위하여 큰 호흡을 하면서 한발씩 내딛어 본다
관음봉에서 인증샷하고~
구름이 몰려왔다~ 바람이 가지고 사라졌다를 하면서 계룡산의 아름다운 능선들을 보여줬다 가렸다 한다. 구름이 가실때 한장의 사진이라도 더
남기고 싶어 구름이 사라지기를 기다렸다가 아름다운 자태가 보이면 연방 감탄사를 내면서 휴대폰 셔트를 누른다,
들떤 마음을 누르고 삼불봉으로 이동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도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모자가 날아갈까 꼭꼭 싸매고~
비가 와서 바위산을 지나가는길이 많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삼불봉 정상을 찍고 갑사로 하산이다.
하산하여 막걸리와 소주, 맥주, 모둠전으로 산행의 피로를 덜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중산행이었지만 기분 좋고 깔끔하게 산행을 마쳤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계속 뿌렸지만 마음은 맑음이다~ 기분도 한껏 좋다 ㅎ
일상을 벗어나 잠시 자연의 품에 안겼다 돌아오니 새로운 활력도 생기고 다시 찾아온 일상도 즐겁게 맞이할 수 있어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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