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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산책

by 행복,사랑 2023. 2. 3.

* 일 자 : 2020. 5. 2(토)

 

  산불, 코로나19 비상근무조가 아니라 쉴 수 있는  여유로운 주말이다

  아침일찍 일어나 요가로 몸을 풀고 가까운 달봉산에 올랐다

 조금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오가는 사람들이 더물다

 우방아파트쪽에서 쉬엄쉬엄 오른다

 시원한 아침공기가 온몸으로 퍼져 들어온다. 상쾌하다

 한발짝 한발짝 오름을 이어간다. 맑은 새소리도 듣기 좋다

 오름이 끝나는 지점. 정상과 구화산 갈림길에서 우회하여 구화산쪽으로~

 아침햇살이 퍼져서 약간 덥다. 아침요가와 아침식사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몸이 가볍다

 별 무리없이 구화산까지 숲길을 힐링하듯 고요히 그렇게 온전히 나를 느끼며 걸어 도착

 가지고 온 물 한모금, 오렌지 몇조각 먹고 다시 턴하여 되돌아오는길에는 사람들이 제법 올라 온다

 내가 조금 더 일찍 나왔다 보다 ㅎ 개운하게 땀 흘리고 집으로 집으로~

 점심 먹고 신랑이 오랫만에 산책을 가자고 한다

 이미 달봉산에 다녀온 터라 움직이지 않아도 되겠지만 오랫만에 신랑이 가자고 하는데 거절하기 미안하다 ㅎ

그래서 멀리 가지는 못하고 가까운 곳으로 ~

 봉산~어모구간 임도 따라 걷기로 했다

 MTB파크 저수지쪽에 차를 주차해 놓고 가볍게 걷는다

 오름이 있는길이 아니어서 두런두런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걷는다

 사람이 살지 않을 것 같은데 더문더문 인가들이 있다. 숲속에 묻혀서 사시는 모습들이 신랑에게는 좋아보였나 보다

 이곳에 땅을 사서 집을 짓고 친구들 불러서 고기 구워먹고 살면 좋겠다고 한다 ㅎ

 요즘 찔래가 한창 살이 올랐다. 신랑이 길가에 찔래 하나 꺽어 껍질을 벗겨서 먹으라고 건넨다

 어린시절 많이 먹고 자란 기억에 받아서 먹어본다. 신랑이 마눌에게 건네는 소박한 사랑의 표현이겠지 ㅎ

 무덤덤 ㅎ 옛날맛 그대로 인데~ 요즘은 워낙 먹을것이 많다보니 이런것은 그냥 향수를 불러 일으킬 정도다

 걸으면서 길가에 풍경도 보고, 고사리도 좀 꺽고, 취나물도 조금,, 나름 재미있었다

 저녁엔 된장 끓이고 삼겹살 구워서 청도 감와인이랑 소주로 오랫만에 밥도 같이 먹고.. 자주 함께하지 못해 미안했는데...

 함께 기분좋게 하루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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