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서관-북콘서트

* 일 자 : 2021. 12. 04(토)

 

2021년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이제 달랑 남은 달력 한장

바쁘게 달려온듯 하나 제대로 무엇을 한것 같지도 않고 마음도 차분해진다

경북도서관에 좋은 행사가 있어서 한번 가보자 마음먹고..

조금 멀긴하지만 자가운전하여 달려 가보았다

경북도서관도 처음이고, 북콘서트도 처음이다. 설레고 기대도 하였다.

행사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서 4층 북카페로 가서 커피 한잔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너무 좋다

조용하고.. 아늑하고.. 식물원같은 곳에서 차를 마시는 사람도 있고, 공부하는 사람,,

가족들과 함께 소담스럽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우리시에도 도서관이 있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여기가 좋다

가까이 있다면 자주 오고 싶을정도로 딱 내취향이다 ㅎ

차 한잔 마시고 2층 강당으로 가니 강사님은 미리 와 계신다.

강사님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왔는데..

강의 시작전 초청가수의 노래를 듣는다. 목소리가 너무 감미롭고 좋다.

 열창하는 모습에 잠시 빠져보았다

노래가 끝나고 강사님의 강의가 이어진다.. 젊고 활기차 보인다.

웹툰작가라고 하신다. 어릴적 어려웠던 가정사부터 시작하여 힘겹게 학업을 이어가고,,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게되고,, 어렵게 박사학위를 따고

육아하면서 척추를 상하게 되고,,암투병,, 그런중에도 만화를 그리고,, 웹툰작가로 등단하고,,

강의에 나선 사람들 중에 사연없는 분들이 없긴 하지만..

이분은 정말 대단한 열정으로 삶을 살아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많은 일을 하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던것은~결국 가족이다

오늘 주제가 「도전, 그리고 가족」이다

그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하다..

좀 먼길을 시간내어서 온 보람이 있었다

좋은 강연, 좋은 사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가족의 소중함에 대하여도..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그리고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내 남은 인생을 열심히 살아내야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