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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영동 반야사(친구와 함께)

by 행복,사랑 2024. 7. 7.

* 일  자 : 2024. 7.6.(토)

 

  어릴적 함께 자란 친구가 반야가 호랑이가 보고 싶다고 한다

자꾸만 호랑이가 아른거려서 주말에 함께 가자고 한다. 힘든일이 있는지.. 호랑이의 기운을 받고 싶어서 일까..

토요일.. 별 바쁜일이 없어 오전에 집안일좀 해놓고 친구와 함께 11시 넘어서 영동으로 출발하였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 올갱이 국이랑 지짐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반야사 입구 저수지쪽에 차를 세워두고

천천히 걸어본다. 이리 저리 둘러보아도 초록이 가득한 것을 보이니 친구와 나는 같이 마음이 편안하다

이런저런 얘기 두런두런 하면서 걷다보니 반야사에 들어왔다. 날이 너무 더워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친구는 밖에 나와서도 일을하고 있다. 노인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데 폭염이라 어르신들 안부를 묻고 또 시스템에 반영해야

하는 작업을 해야된다고 한다. 친구 일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문수전에 올라 삼배 올리고~~

내려와서 징검다리 건너 돌탑에 돌 하나 얹어놓고 다시 건너와 물가로 가서 신발벗고 바지 둥둥 걷어 물속에 발을 담구어

땀도 식히면서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었다.

식구들에게 또는 직장동료들에게 하지 못한 말들을 얘기하고, 또 들어주고 하면서 마음속에

담겨있던 잡다한 것을 모두 꺼내어 흘러가는 냇물에 다 쏟아내고 왔다.

한마디만 툭~ 건네어도 그 마음이 어떤지 우린 알수가 있다. 그래서 편안하고 좋다

바쁘게 살고 있지만 가끔씩 만나 오늘처럼 사는 얘기하면서 함께 남은 생 즐겁게 살아보자.

오늘 참 행복했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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