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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등산

환상의 섬 울릉도

by 행복,사랑 2022. 11. 14.

* 일시 : 2009. 12.25~ 2009.12.27(2박 3일)

* 날씨 : 흐리고 맑음

* 여행 일정

  - 첫째날 : 구미출발 - 포항도착 - 썬 플라워호 출항 - 울릉도 도착 - 내수전 일출전망대 -

                  봉래폭포 - 행남등대 해안산책로

  - 둘째날 : 성인봉 등반(안평전 - 성인봉 - 나리분지) - 일주도로 관광(육로) - 독도전망 케이블카

  - 셋재날 : 울릉도 출발(오후 2: 30분 썬플라워호) - 18:00 포항 도착

 

식구들을 떼어놓고 황금같은 3일 연휴를 울릉도에서 보내고 왔다

언제고 한번 울릉도에 가고 싶었는데 마침 타이밍을 잘 마추어서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산악회 소속으로 가게 되었다

신비의 섬, 환상의 섬이라고 하는 울릉도.. 말로만 듣던 그 섬에 다녀왔다

 

집 떠나면 고생... 돈 주고 사서 생 고생이다

아무리 거지 같은 집이라도 내 집이 최고라고 하는 말을 실감하고 돌아왔다

그래도 오래 전 부터 울릉도에 한 번 가 보고 싶었는데 관광 일정도 좋았지만

고생도 많이 하고 왔다

울릉도 들어갈때는 배가 심하게 흔들려서 멀미약을 꼭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도 평소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약을 먹어서 그런지 멀미는 심하게 하지 않았다

배에서 내려 숙소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첫날부터 강행군이다

울릉도에 도착하자 마자 짐도 풀지 않고 바로 관광에 들어갔다

신발도 느슨하게 매고 마음에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전망대에 오르고 봉래폭까지 걸어가고 또 해안 산책로까지..

예전 산행할때 삔 발목이 시큰거렸다

저녁밥이 꿀 맛이다. 울릉도에서 소문난 홍합밥 전문점에서 맛있게 먹고..

민박집은 왜 그리 산 꼭대기에 있는지.. 20분도 넘게 고불고불 비탈길을 걸어 올라 갔다

낯선 사람들과 시설이 미비만 민박집에서 잠을 자고 밥을 같이 해 먹고..

아파트에서 따뜻하게 지내서 그런지 민박집에서 첫날은 보일러를 한껏 틀었는데도

바닥은 뜨겁고 위의 공기는 차겁고 이불은 여름이불에다 .. 츄리링을 입고 잘려고 하다가

내복 입고 그 위에다 다시 등산 바지 껴입고 잠을 청했는데

어찌나 추운지 오들오들 떨려서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다음날 아침은 민박집에서 육지에서 사온 국과 쌀로 밥을 해 먹고 성인봉 등반이다

함께 한 일행들이 비 전문 산악인들도 있어 천천히 성인봉을 향해 출발이다

눈이 많이 쌓여 있지 않아서 산행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으나

눈이 녹아 다시 얼고 하고 미끄러워서 아이젠을 하고 올랐다

눈이 많이 내리면 성인봉 표지석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쌓인다고 하는데 다행이도 우리가 등반을 할 때에는

그리 많이 쌓여 있지 않았다 나리분지쪽으로 내려오는데 계단은 왜 그리 많은지...

내려와서 맛있는 산채비빔밥 먹고..

산행 하기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갔었으나 식당에서 예약하지 않은 다른 일행들에게

우리 밥까지 다 팔아서 우리가 먹을 밥이 모자라 밥은 적게 먹고

온갖 비싸고 맛있는 요리(더덕 무침, 삼나물회, 산채전등)를 공짜로 먹었다 ^^

점심 먹고 버스타고 아름다운 울릉도 섬 일주를 하고 ..

평소 리듬이 깨져서 그런지 일정이 바뀌어서 그런지 적응도 잘 되지 않아서

머리도 아프고 코도 맹맹하고 전형적인 여행병이 또 발병이다

다음날은 육지로 나와야 하는데 배가 안 뜰 가망성도 크다고 하여 걱정을 많이 하였다

기상이 어떻게 바뀔지 몰라서 다음날 가 봐야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전날 기도를 많이 했는지 제 시간에 출항을 할 수 있었다

중간에 파도가 높아서 도착은 예정시간보다 30분 초과 하였다

그래도 섬에 묶여있지 않고 출항하여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

고생도 많았지만 그래도 울릉도 여행 제대로 잘 하고 왔다.

 

포항여객터미널

여객터미널에 사람들로 붐빈다(여유가 있어서 떠나는건지.. 나 처럼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사람들인지..)

각자의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 여행사들의 피켓이 공항의 모습과 비슷하다

촛대바위

해안도로 산책로 절경이 끝내준다 ^^

파도가 심한곳은 길까지 마구 차 올라 깜짝 감짝 놀라는 재미 ^^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신비롭다

 홍합밥으로 유명한 보배식당

삼선암 바위

 저 멀리 공암(코끼리 바위) 보인다

울릉도에 처음 마을이 형성된 곳 . 황토흙이 신기하다

거북바위

울릉도에서 집으로 향하여 승선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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