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6.07.16.(토)
* 산행코스 : 매표소(시점)⇒ 깃대봉⇒ 강천산(왕자봉) (⇒형제봉⇒제2강천호수샘터)⇒
구름다리⇒ 강천사⇒ 매표소(종점)
참 오랫만에 우중산행이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정기 산행을 진행하여야 할지 취소하여야 할지 좀 망설여졌지만 지난달에도 신청 인원이
저조하여 산행을 취소하였는데 이번달에는 신청인원도 어느정도 되고 해서 궂은 날씨지만 진행하기로 하였다,
일년중 덥다고 안 가고, 춥다고 안 가고, 비온다고 안가고, 눈 온다고 안 가고 하면
과연 몇 달을 산행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산행지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어 우의를 챙겨입고 차에서 내린다.
우중산행도 괜찮다고 하시는 분, 비오는데 안 가신다는 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망설이시는 분~
앞서는 사람이 있어야 또 시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하자고 서로서로 독려하면서 출발이다
여름땡볕보다는 그래도 시원한 빗줄기를 맞고 걷는게 차라리 더 나은 산행이 되게 해 주었다.
볼거리가 없는 산행이었다면 아마도 실망을 하였을지 모르지만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 놓은 강천산은
100대 명산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었다. 아름다운 풍광에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고 정다운 분들과 담소도 나누면서
산행을 즐겼다
비가 와서 점심 먹을 장소를 구하는데 하산길에 테마공원을 만들어 놓은곳에 비를 피할수 있는 팔각정자들이 여럿 있어서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맛있는 점심 식탁을 펼쳤다. 각각이 가져온 밥이랑 반찬이랑 과일들은 진수성찬이다.
집에서 먹는 밥보다 훨씬 더 골고루 먹을수 있어서 좋다.
여기에 더하여 시원한 맥주, 소주가 어우려 지니 어디 부러울때가 있으랴 ~~
기분좋은 산행으로 한주의 피로를 날려본다. 매일이 반복되는 날들이지만 이런 멋진 날이 선물로 주어지기 때문에
세상 사는 맛이 나는것은 아닐까 ^^ 좋은 분들과 함께한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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