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9년 5월 23일(토)- 나의 귀빠진 날이다 ^^
날 씨 : 맑음-흐림-맑음(산행하기 쾌적한 날씨)
산행코스 : 덕산재 - 부항령 - 삼도봉 - 밀목령 - 석교산 - 우두령
산행시간 : 07:30 ~ 17: 59
산행거리 : 24.55km
며칠전 내린비와 오늘 약간의 내린비가 촉촉히 땅을 적셔주어 산행하기에 적합했다
날씨도 쾌정하게 맑은 것도 아닌것이 약간의 구름이 있는 상태에서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어
먼 거리의 산행에도 많이 힘든줄 모르게 하였다
당초는 내일(24일) 시청산악회에서 산행을 하기로 약속을 하였으나
일요일은 신랑 부부모임에서 체육대회를 한다고 하여
산행속도가 조금은 비슷(??) 한 분들과 함께 토요일 대간 한구간 하고
또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라는 의미를 가지기 위하여 날짜를 조정하였다
근래에 10시간 넘게 산행하기는 처음이다
8시간정도 지나니 역시나 무릎에 신호가 왔다
결국 무릎보호대를 하고 종주를 무사히 마무리 하였다
오랜 시간동안 나와의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무지하게 애를 썼다
시작한 이상 중간에서 그만 둘수도 없고 계속 가기는 가야 되겠고
정말 악이란 놈을 좀 동원하기도 하고 좀만 더 기운을 내자는 위로를 동원하기도 하면서
1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참으로 고되기도 하고 또한 보람도 느끼고 나의 인내심도 기르고
또한 다리에 근육도 좀 붙이고, 시원한 공기로 찌든 생각들도 날려보내고
장쾌한 능선을 보면서 호연지기도 키우고, 속 좁은 마음도 좀 키워보고
갈증으로 들이킨 많은 생수로 인해 배출된 땅방울로 몸의 나쁜기운도 뽑아내버리고
힘든뒤에 찾아오는 행복감이 가득 가득한 날이었다 ^^
첫시작점인 덕산재 표지석에서 카메라 팍~팍 ^^
가야할 들머리 전봇대줄에 시그널이 주렁주렁이다
첫구간 스탬프다. 시작점에서 바로 스탬프를 보니 입이 귀에 걸렸다 ^^
부항령이다 . 아직은 쌩쌩한 표정이다 ^^
백수리산 정상이다. 대간을 하는 부부 한쌍을 만났다 보기에 참 좋았다.
이곳에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날아 들었다 참으로 애통한 일이다
삼도봉까지가 어찌나 멀던지.. 보일듯 말듯이 한없이 걸어온 길이었다 . 여기서 점심 한끼 떼웠다
아싸~ 오늘은 스탬프 2개 찍었다 ^^
올라올때는 땀이 등줄기를 타고 내렸는데 여기까지 오니 추워서 얼른 사진만 찍고 또다시 행군이다
좀 지쳐있다 ^^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네 ^^
반갑다 ~` 우두령!! 오늘의 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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