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삼정산-1,225m)

* 산행일시 : 2009년 7월 12일(일)

* 날      씨 : 비(바람불고 억수로 많이 내림)

* 산행코스 : 삼거리종점-양정회관-영원사-비티재-고사목바위-영원산-삼정산-

                   1225봉능선-정승재-입석리방향-묘-실상사

* 산행거리 : 10.0km

* 산행시간 : 9:20 ~15:10

* 함께한 산악회 : 김천일봉산악회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그래도 약속을 해 놓은 상태라 날씨에 상관없이 가기로 마음먹었다

  신랑은 비가 오는데 무슨 산행이냐고 핀잔을 주었지만

  그래도 진정한 산꾼(^^) 이라면 날씨, 계절에 상관없이 산에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행 출발인원은 29명이었지만 삼정산 산행은 반도 안 되는 13명만이 종주를 하고

  나머지 분들은 노고단으로 향하였다

  우리들이 택한 코스가 비통제 구간이었다

  산악회에서는 비통제구역인지 알 지 못하고 선택을 하였는지 아니면 알고 선택을 하였는지 모르겠으나

  영원사에서 국립공원관리원에게 잡혔다

  1시간 넘게 실랑이를 한 끝에 결국은 "올라가면 안된다" 말을 뒤로 하고

  공원관리원은 내심 언짢은 마음과 책임을 다 하지 못한 마음도 가지고 내려가셨다

  우리들은 삼정산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1시간여 시간동안 기다리고 인내하는것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비가 많이 내려서 미끄럽고 많이 질퍽거렸다

 시원하게 쏟아져 내려오는 계곡을 타고 올라가면서

 조금전의 서운함과 아쉼움을 다 내려 보냈다

 가지 말라는 곳에 가서 그런지 비.바람은 더욱 거세게

 우리들을 향해서 뿌리기 시작하였다

 비.바람이 잦아지기는 모두를 기도를 드린 덕분인지

삼정산 정상에 도착하여서는 좀 가늘어졌다

 우여곡절끝에 당초의 코스대로 아무런 사고없이 산행을 마친것에

대하여 지리산 산신령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