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자 : 2018.12.22(토)
* 산행코스(원점회귀) : 극락전주차장 - 운수암 - 직지삼거리 - 정상(비로봉)
아침 일찍 일어나 부산하게 집안일 하고,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 직지사로 향한다
오랫만에 황악산에 오르기 위함이다
미세먼지가 많아 건강에 좋지 않다고 신랑이 걱정을 하지만~ 그래도 가자고 마음을 먹었으니~ 신랑의 얘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ㅎ
극락전 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걷기 시작이다
오랫만에 홀로 걸으니 기분이 좋다.. 이런 저런 잡념들이 스믈스믈 올라온다`..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고..
혼자 걸으니 고요하여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다
방해 받지 않은 나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
운수암 까지 오르니 등산객들이 한 두사람 보인다. 직지삼거리가지 오니 괘방령에서 넘어오는 사람들이 많다
어디서 오셨냐고 물으니 천안에서 오셨다고 하신다~
아침을 거르고 와서 김밥 몇개 먹고, 출발이다~~ 고요하던 시간들이 사라졌다. 사람들 틈에 같이 걷는다
여자 혼자 산행을 하니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있다. 어디서 왔느냐, 혼자 왔느냐등등.. 천안에서 오신 분이랑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오르니
오름이 한결 수월하다~ 혼자 걸었어도 좋았겠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도 함께 걸으니 힘겨움도 가벼워지는것 같다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봄날 같다~ 등줄에서는 땀이 줄줄흐는다~ 얼었던 땅이 녹아 땅이 질퍽거려서 걷기가 나쁘다
정상 가까이는 아직 눈이 덜 녹아서 군데 군데 잔설이 있다
정상 인증샷하고~ 헬기장에서 함께 오른분들이랑 맥주 한잔, 컵라면 하나 얻어먹고 ~
그 분들은 형제봉으로 넘어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는 걸 사양하고 원점 회귀다
오랫만에 땀을 흘리고 나니 몸도 마음도 가볍다
올 한해 산행은 이것으로 마침표를 찍어야 할 것 같다.
건강한 다리로 여러 산들을 오를수 있음에 감사하고 자연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함께한 산우님들과의 행복한 시간도 오래 기억 할것이다.
내년도에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부지런히 다닐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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