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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독서

책-기증

by 행복,사랑 2023. 2. 6.

* 일  자  : 2021.3.20.

올해 내가 가장 잘 한일이라고 생각한다

몇년동안 모아둔 책을 기증하였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힘들고 지칠때 가까이에서 위로가 되고 힘을 주었던 책들이다

나중에 두고 다시 볼까하는 마음으로 책꽂이에 꼽아놓고 생각나면 한번 펼쳐보기도 하였다

혹여 나의 아들과 딸들이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였다

그렇지만 책에 통 관심이 없는 아들은 책을 읽을 생각을 하지 않고

가끔 딸아이가 한두권씩 보기는 하는것 같았다

나 역시 생각나면 한번씩 읽고, 한번읽고 두번 펼쳐보지 않은게 수두룩 하다

어느날 문득 이 책들이 여기에서 잠을 자고 있는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책에서 감동을 받고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준것처럼

누군가에게 이 책들중에서, 어느 한문장에서 또는 어느 한줄에서

마음이 동하여 새로운 힘을 얻고 살아가는데 활력을 찾을수있게 한다면

그 보다 큰 보람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

신랑이 꼼꼼하게 하나하나 박스에 담아 정성스럽게 포장을 하여주었다.

고마운 마음이다 ㅎ

빈 책꽂이에 또 하나둘씩 다른 책들이 자리를 차지하겠지...

나눔의 미학을 배워본다.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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