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은 날 : 2021. 7. 10.(토)
직지사 숲길을 다녀와서 모처름 책이 읽고싶어졌다
책을 기증하고 나서 책장이 많이 비어있지만
그래도 읽은 만한 책이 있을까 해서 들여다 보니
딸아이가 읽던 책들이 있어 그곳에서 발견한 책.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간호사를 직업으로 택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딸아이가 불현듯 보고 싶어 이 책에 눈길이 갔다
책을 펼쳐 들고 한줄한줄 읽어내려간다.
중환자실에서 21년이 넘게 근무하면서 보낸
고단하고 힘겹고 보람되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책속에 담겨있다
삶과 죽음의 순간들을 지켜내는 간호사의 가슴아픈 삶을 들여다 보면서
몇번이고 눈물이 볼을 타고 내렸었다
항상 위급한 상황을 맞이해야하는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딸아이의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시려왔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책의 제목을 이렇게 지었을까....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직업이라
단 한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
그 험한 길을 잘 견뎌낸 작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지금은 간호사의 직업을 그만두고 다른 삶을 살아가는
그 분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바래본다.
짐을 싸고 병원을 향하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지만..
정말 힘들면 짐싸들고 올테니..그때 나무라지 말라"고 한 딸아이의 말이 생각난다
그래.. 정말 참을 수 없이 많이 힘들면 내려와도 괜찮아..
엄만 언제나 네가 자랑스럽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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