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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부항댐 나들이

by 행복,사랑 2023. 12. 10.

* 일  자 : 2023. 12.10.(일)

 

   시간에 쫒기듯이 바쁘게 일상생활을 보내다가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왔다

 전날 술을 잔뜩 마셔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신랑을 억지로 데리고 부항에 있는 신랑친구랑 점심약속을 잡고 지례로~

겨울이지만 날씨가 바람도 불지 않고 많이 포근하다. 미세먼지가 있어서 외출하기에 조금 나쁘긴 하지만 집에만

있는것보다는 좀 걸어주는게 건강에 좋을것 같아서 힘들어 하는 신랑을 조수석에 앉히고 출발이다

그동안 일과 학교공부, 또다른 학업에 열중하느라 주말에도 여유있는 시간이 잘 되지 않아 늘 신랑한테 미안한 마음이었다

먼저 신랑친구랑 지례 고향산천에서 메기매운탕으로 어제의 숙취를 풀어주고~부항댐으로 이동하였다.

혼자서 걷는다면 부항댐 전체 한바퀴 걸었을텐데~ 신랑이 많이 힘들어하는것 같아서 물풍지 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출렁다리까지 천천히 걸으면서 두런두런 얘기도 나누었다.

밖에 나오면 주변 자연 풍경도 보고, 마음의 스트레스도 풀고 해야되는데

신랑은 정말 무지하게 현실적인 얘기만 한다. 부항댐 둘레길 데크가 몇개나 될까, 데크에 박혀있는 피스는 또 얼마나 될까

이거 공사하는데 며칠이나 걸렸을까등등 정말 나랑 생각이 엄청엄청 다르다 ㅎ

부항댐 짚와이어 매점에 들러 시원한 커피한잔 사서 마시고~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짚와이어 타시는 분들이 좀 있는것 같았다. 예전에 짚와이어와 관련된 부서에서 근무할때에는

두려움이나 무서움도 없이 그 높은곳에서 짚와이어도 타고 스카이워크도 했건만.. 이제는 다시 하라고 하면 무서워서

못할것 같았다 ㅎ 신랑은 고소공포증이 정말 심해서 돈주고 하라고 해도 못한다고 하면서 씨익 웃는다 ㅎ

출렁다리도 오랫만에 건너 보았다. 출렁다리기는 하지만 많이 흔들리지 않는데 바람이 부니까 조금 흔들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부항댐 주변에 있는 나무얘기를 많이 했다. 겨울이라 잎도 말라있었지만 이것은 무슨 나무고

저것은 또 무슨나무, 무슨 꽃.. 나중에 꽃이 피었을때 다시 오자고 하였다.

많이 걷지는 않았지만 집에만 있었으면 방바닥에 뒹굴거리면서 몸을 축내고 있을을텐데..

이렇게 밖에나와 함께 걷고 얘기하고하니 기분도 좋고 오랫만에 여유로움도 느끼고 참 좋았다. 

신랑과 함께여서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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