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자 : 2025. 3. 9.(일)
* 장 소 : 경주 양남면 지경항 인근
* 내 용 : 동해 일출 궤적 과 바다 장노출
* 참석인원 : 8명
정기 출사날은 새벽에 일어나야 된다. 해 뜨기전에 장소에 도착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4시 30분에 미팅이다. 전날 밤 잠을 설치고 3시 30분에 일어나 세수하고 간단한 먹거리 챙겨서 만남의 장소로 향하였다
조금 꾸물거렸더니 시간이 촉박하여 속력을 내어서 겨우 몇 분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른 새벽이라 가까이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출사지로 차량 2대가 출발하였다.
차안에서 사진에 대한 이런 저런얘기도 하고, 회장님께서 직접 내려오신 커피도 한잔씩 하면서 왔다
앞서간 다른 차량은 일출 전에 도착하여 벌써 세팅을 해 놓았는데, 우리팀은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뜨오르고 있었다
급히 장비를 챙겨서 바닷가로 내려가니 해가 많이 떠올라 있었다.
이번에는 영천에서 우리들에게 사진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두분이 오셨다.
늦게 도착한 우리들에게도 장비 설치하는 동안 삼각대 설치할 장소란 ND필터 종류에 따른 카메라 설정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고수분들은 한말씀만 들어도 척척 알아서 잘 하시지만 나 같이 왕초보는 삼각대 설치하는것 부터 버거웠다
겨우 삼각대에 카메라 고정하고 ND필터 끼우고 설정하고,, 어느순간 해는 중천에 떠올랐다 ㅎ
그래도 몇분동안 촬영하고.. 해가 떠오른 시간순서대로 찍은 사진을 가지고 별도의 편집과정을 거쳐야 되는데..
거기까지는 안 될것같다. 해도 해이거니와 사진을 몇장 찍지 못해서 괘적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정기출사 후 학습회때 알려주시기로 하였지만 그날은 참석이 어려워 이번달도 출사만 하고 끝이다 ...
학습을 해야지 사진이 늘텐데..그래도 천천히 가자
출사때 영천에서 함께오신 여자분께서 저와 한살 차이가 나는 언니인데 서로 동무하자고 하셨다 ㅎ
옆에 붙어서 물어보고하니 자세히 알려주셨다. 사진을 접하신지 10년 훌쩍넘으셨다고 하신다
오늘 많은 것을 알려주신 동무(?)에게 가방에 달고 간 손뜨개 키링을 선물하여주었다. 감사의 마음으로..
다음에 김천에 오면 같이 출사가자고 하셨다^^ 든든한 친구가 생겨서 기분이 좋다 ㅎ
두세군데 더 바다 장노출 사진을 촬영하고 지난달 먹었던 같은 식당에 가서 아구찜이랑 아구수육과 탕으로
아점을 해결했다.
식사후에 커피숍에 들러 초청한 선생님께 장노출에 대한 자세한 가르침을 받고 다음에 만날 기회에 있으면 다시
만나자고 하고 헤여졌다.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오후 늦게 집에 도착하였다.
사진을 하기 전에는 사진찍는 분들을 보면 고상하고 멋지고 뭔가 있어 보여서 좋았다.
근데 막상 사진에 입문하고 보니 사진이라는 것이 완전 극한 창작활동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보통사람들이 잠든 시간인 이른새벽, 한밤중, 혹은 엄청 파도가 치는날, 엄청나게 눈이 많이 내리는 날, 홍수가 나는 날..
위험천만한 장소,, 그런 시간과 장소에 무거운 장비를 들고 이동하고, 기다리고,, 아직은 이런 많은 경험을 하지 않았지만
십수년간 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평범한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것은 아니라는것을 알게되었다.
난 어디까지 갈 수있을까~~ 그냥 즐거운 취미활동으로만 생각해었는데 이렇게 극한 활동을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끝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이런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조금씩 하다보니
그곳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겠지.. 그날까지 한번 가보자고 마음속으로 자그맣게 속삭여 본다
<카메라 셋팅>
M모드, ND필터 1000, F22, ISO 100, 시간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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