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2. 3. 2.
3월의 시작...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 것이다
신랑이 시골밭에서 향긋한 냉이를 많이도 캐어왔다
그 냉이로 냉이국을 끓여보았다. 된장을 풀고, 무우 채썰어 넣고, 냉이를 한 웅큼넣어 시원하게 .. ^^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김장김치 한 포기 꺼내어 냉이국이랑 함께 내어 놓았다.
다른 반찬이 없더라도 맛있게 밥을 먹는 딸을 보고 있노라니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
친정엄마 생각이 문득 난다..
내가 밥을 맛있게 먹고 있을때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 흐뭇해 하시는..
지금 나의 모습이 그때의 엄마 모습같아서 왠지 코 끝이 찡하다..
오늘이 딸아이의 고등학교 입학이다. 중학교를 벗어나 고등학교로..
긴 머리를 가지런히 빗고 새로 산 교복을 입고.. 가방을 메고
첫 등교하는 딸아이의 모습에 설레임이 묻어난다.
봄의 설레임.. 이제 곧 마른 나뭇가지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언 땅이 녹고
어린 싹들도 삐죽이 얼굴을 하나 둘 내밀겠지 .. ^^
향긋한 냉이국 한 그릇.,,
조그마한 것 하나에도 감사의 마음이 묻어난다.
모든 것이 내 마음을 어떻게 쓰는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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