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3. 01. 13(일)
* 등산코스 : 팥재주차장 - 도봉사 - 헬기장 - 유학산 - 신선대 - 837-647고지 - 다부동
* 함께 하신 분 들 : 김천 일봉산악회원님
산으로 떠나는 마음여행이다
일상의 잡다한 생각들을 버리고.. 베낭하나 어깨에 메면 저절로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자연속으로..정겨운 사람들 속으로.. 그렇게 일상을 탈출해 본다
도심을 벗어난 산에서 느끼는 그 참맛..너무나 상쾌하고 좋다
오랫만에 만난 산우님들과 마주한 눈빛, 반가운 손짓, 몸짓에 따스함이 가득히 묻어 있다
행복한 전율이 몸속으로 가득 퍼져옴을 느낀다^^
시산제가 있는 산행이다. 산행 거리도 그리 길지 않고, 산의 높이도 적당하고..
경관도 꽤 괜찮고^^ 오늘은 기분좋게 산행하고 기분좋게 또 먹고 그러면 된다 ㅎㅎ
잠시 산행을 하고 팔각정에 도착이다..
여기서 시산제를 올리고..돼지머리, 시루떡,, 막걸리,, 소주 ..저 무거운것들을 모두 지고..이곳까지..
그 힘이 부럽기도 하고..가벼운 베낭으로 올라가는 내 자신이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고..
고맙기도 하고 그렇다 ㅎㅎ
유세차~~ 모월모일~~~ 축문 낭독이 있고.. 차례차례로 제를 올린다.
나 또한 그들 틈에 끼어 잠시 절도 하고 ㅎㅎ 돼지 입에 파란 것도 하나 꼽고 ^^
제가 끝나고 고기랑 떡이랑 시식.. 뜨껀한 시루떡 뚝 떼어 한 입~~달달하고 고소하고 쫀뜩한게..
정말 입안에서 사르르~~ 진짜 맛있었다
고기도 많이 먹고.. 둘레둘레 모여 앉아 잡탕라면도 끓여 먹고..
이것 저것(가래떡,김치, 고기,...) 마구 넣어서 끓여 먹는 라면맛이 일품이다^^
함께 주거니 받거니 막거리 한사발, 소주 한잔..
빨깨진 볼에 흥건히 배여있는 취기가 고단한 일상을 잊게 하기 충분하다 ㅎㅎㅎ
주섬주섬 베낭을 다시 정리하고 또 걷기 시작이다.
아이젠을 챙겨신고 스틱을 꼭꼭 누르면서.. 즐거운 담소를 나누면서.. 발걸음이 가볍다.
크게 무리 없이 한걸음 한걸음..자연속에 푹~ 파묻혀 본다.
마음도 가벼워진다. 고마움과 감사함이 또 마음에 내려 앉는다.
이렇게 또 한주의 끝에서 욕심 하나 둘 내려 놓고 ...
또 온천욕으로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일상으로 컴백~~즐거움이 가득했던 유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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