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통나무를 그렸다는데..
그림에 대하여 완전 모르는 엄마의 눈에는 그져 신기하기만 하다 ^^
내 속으로 낳았지만 내 딸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ㅎㅎㅎ
올해 고3 ~~
한참 꿈 많은 여고시절~ 즐겁고 활기차야 할 그 시절에 ~
빡빡히 짜여진 학교 수업을 마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오면 파김치가 되어 있다
안쓰러워 마음이 아프다
공부스트레스를 집에서라도 풀어야겠기에 엄마에게 화도 내고 짜증을 부려보지만
나 역시 직장에서 하루 종일 있다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은데
딸의 투정을 토닥이면서 부드럽게 받아주기가 힘들다
그 마음을 읽어 주지 못하고 같이 화를 내고...
그렇게 하고 뒤 돌아서면 또 마음이 아프고...
이제 진로를 결정하여 매진하여야 할 시기가 왔다
자연계열에서 공부하다가 그쪽 방면으로 나가는 가 싶었는데.
뜬금없이 미술을 한다고 한다
그림그리는게 좋단다 ^^
하고 싶다고 하는데 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지는 않아서
일단 소질이 있는지 먼저 학원에 가서 테스트 해보고 나서 결정하라고 하였다
이틀정도 테스트 하고 나서
원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감각이 있다고 하신다 ^^
초등학교 저학년때 미술학원에 좀 다녔는것 밖에 없는데..
기본 자질이 있는 것인지 ㅎㅎ
잘한다고 하니 기쁜 마음이 드는 동시에
이제 돈 들어갈 일만 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돈이 풍족하여 하고 싶은것 팍~ 팍 밀어주면 얼마나 좋겠나마는^^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 쪼개어 공부시킬 생각하니 막막하다 ㅎㅎ
그래도 부닥뜨려 보면 다 ~
살길이 열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위로해 본다 ^^
딸아이의 빛나는 앞날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고
도와 주는 수 밖에 도리가 없지 싶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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